- 서울시, 23일 주민지원협의체 새 대표 8명 위촉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강남소각장 주민지원협의체’와 갈등을 벌여 온 일원동 소재 강남자원회수시설 문제가 해결됐다고 27일 밝혔다.
강남구에 따르면 강남자원회수시설 운영기구인 강남소각장 주민지원협의체가 강남구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한 ‘강남구의회 의결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이 지난 17일 기각 결정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그동안 위촉을 유보한 새 주민지원협의체 대표 추천자 8명을 지난 23일 신규 위촉했다.
강남소각장 주민지원협의체가 전원 교체됨으로써, 지난해 7월 시작된 강남자원회수시설의 ‘강남쓰레기 반입봉쇄’가 8개월만에 해제됐다. 지난 23일 자정부터 강남구 생활폐기물도 일원동 자원회수시설에서 반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강남구는 “강남자원회수시설 운영의 15년 적폐를 청산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주민지원협의체 기존 대표들은 지난 1월 강남구의회가 의결한 신규 대표 선정이 이뤄지지 못하도록 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는 등 시의 위촉을 막아왔다. 구는 이에 강남구민 약 4만명이 서명한 기각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하는 등 기각을 적극 주장해왔다.
1998년 처음 구성된 주민지원협의체는 2년 단위로 주민대표를 선출해왔다. 해당 지역 200여명의 대의원이 간접선거방식으로 주민대표를 선출하는데, 소수 인원이 장기간 대표직을 독점하는 등 운영상 부작용이 노출됐다. 급기야 지난해 8월 강남자원회수시설에선 강남구의 생활폐기물의 “성상이 불량하다”며 반입을 불허하고, 다른 7개구만 반입을 허용했다. 그 결과 강남구 쓰레기의 90% 이상을 인천 소각장으로 실어 날라야하는 폐단이 발생했다.
이를 해결하고자 강남구는 주민지원협의체 대표 선정 방식을 공개 모집과 선정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한 공개선정으로 바꿔 지난해 1월 평균 6.3대의경쟁률을 뚫은 8명을 대표 후보로 선정했다. 또 구는 서울시가 강남구가 추천한 대표 후보들 위촉하지 않자, 수수방관을 이유로 관련 서울시 공무원을 고발 조치해 시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강남자원회수시설이 제대로 운영되고 품격있는 시설로 관리되어 진정한 공익시설로 거듭 태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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