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김상수ㆍ홍태화 기자]27일이 지나면 누가 웃고 울게 될까. 더불어민주당 호남 경선 날이 밝았다. 경선 현장투표 장소인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은 이른 아침부터 행사 준비에 분주했다. 아침부터 각 후보 지지자들이 속속 현장에 집결하는 등 벌써부터 경선장은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민주당 호남 경선장인 광주여대 체육관은 다소 한적한 위치에 있음에도 27일 이른 새벽부터 행사 준비 요원과 마치 ’대목’을 앞둔 듯한 상인들로 북적거렸다. 물이나 요깃거리를 판매하는 상인들은 일찌감치 체육관 입구에 자리 잡았다. 등교하는 광주여대 학생들도 평소와 다른 풍경에 발걸음을 멈춘 채 경선장을 구경하기도 했다.
오전 9시를 넘기면서 체육관 내에선 각 후보 지지자들이 속속 입장했다. 특히 문재인 후보 측이나 이재명 후보 측 지지자들은 ‘확실한 문재인’, ‘이재명과 손가락 혁명군’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앞다퉈 펼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후보들이 사전 제공한 홍보 영상도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재명 후보(이하 기호순)는 ‘기득권을 깨고 새로운 희망의 길을 만들 수 있다. 함께 싸웁시다’며 촛불집회에 참여한 이 후보의 모습 등을 집중 부각했다. 이 후보는 ‘진짜교체 이재명, 어게인(again) 2002’란 문구로 영상을 마무리했다. 2002년 ‘노무현 돌풍’을 염두한 문구다.
최성 후보는 ‘통일외교 전문가’, ‘대한민국 대개조’ 등을 주장했다. 그는 ‘김대중ㆍ노무현 정신으로 국민주권시대를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 후보는 ‘새 시대의 첫차 호남’이란 문구로 호남 민심에 호소했다. 특히 ‘경선압도 본선압승’이란 문구와 함께 군 부대를 방문하거나 촛불집회에 참여한 문 후보의 영상을 보여주며 ‘대세론’을 강조했다.
안희정 후보는 ‘함께 호남’, ‘새롭게 안희정’ 등의 문구와 함께 감성적인 영상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1980년 혁명을 향해 뛰다, 1987년 민주주의를 향해 뛰다, 1997년 김대중과 함께 뛰다, 2002년 노무현과 함께 뛰다’ 등으로 안 후보를 소개하고선 ‘확실한 필승카드, 한 번 더 생각하면 안희정’이란 문구로 영상을 마무리했다.
민주당 호남 경선은 지난 22일 실시한 투표소 투표의 호남지역분과 지난 25~26일 실시한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 이날 현장투표 등을 합산해 이날 후보별 득표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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