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영국에서 여권 발급이 지연되면서 주민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6~8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제때 여권을 발급받지 못해 여름 휴가 때 발이 묶이는 피해자가 수천명에 달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여권 관리 당국에 따르면 신규 여권 발급 절차에 통상 3~4주 걸리던 게 요즘에는 2개월 이상 소요되고 있다.
이미 50만건 가량의 여권 발급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어린이 여권 발급 지연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우스웨일즈의 한 부부는 카타르에서 교사로 근무한 뒤 귀국을 희망하고 있지만, 지난달 중순에 신청한 갓 태어난 아이의 여권이 아직 나오지 않아 도하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있다. 이 부부는 아들 여권을 받으려면 8주 가량을 기다려야 해 여름 철 기온이 50℃가 넘는 중동에서 여름을 나야할 형편이다.
노동조합은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이 일자리 삭감에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여권 관리 당국이 35만건이 밀려 사태의 심각성을 뒤늦게 깨달은 다음에야 인력을 보강하고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저임금 노동자를 초과 근무시키는 등 당국이 임시 땜질 식으로 사태를 해결하려든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 공공 및 상업서비스연맹은 여권청장에게 서한을 보내 노동자 임금 및 복지와 관련한 긴급 협상을 요구했다. 이 서한에서 노동자들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문제는 여권청의 일자리 삭감, 외부 용역에 업무 이관 등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여권청이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 7000만 파운드 수익을 냈음에도, 미래 예측에 실패했고 여권 발급 신청을 제때 처리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폴 퓨 여권청장은 “이런 때이른 (여권 발급)수요는 이례적이다”면서 경기 회복과 휴가 인구 증가로 원인을 돌렸다.
그는 또 “성수기에 여권 갱신 신청 건수의 97%는 간단한 절차만으로 발급하며, 어린이의 경우 3주 완료를 목표로 처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jshan@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