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용량 위스키, 전체의 3% 차지 -최근 출고량 급증세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지난 8년 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위스키 업계가 소용량 위스키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혼술족ㆍ홈술족 겨냥에 본격 나섰다. 아직까지 소용량 위스키는 전체 위스키 시장의 약 3%에 불과하지만, 최근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13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2016년 3월부터 올 2월까지 1년 간 할인매장 기준 소용량 위스키 출고량은 4만7693병을 기록했다. 올 2월 기준 시장점유율은 ‘조니워커 레드 200㎖’가 59%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스카치블루 포켓’이 38%로 2위, ‘제임슨 200㎖’(3%)는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소용량 위스키 출고량은 4229병이었지만, 올 2월에는 7009병으로 불과 4개월 만에 1.6배 이상 늘었다.

디아지오코리아의 ‘조니워커 레드 200㎖’는 지난해 10월 처음 출시된 뒤 11월 출고량 701병에 이어 올 2월에는 4214병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처음에 편의점 한 곳에서 판매하다가 현재는 대부분의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팔고 있다.

이에 비해 롯데주류가 2009년 처음 소용랑 위스키로 출시한 ‘스카치블루 포켓’은 같은 기간 출고량이 3528병에서 2678병으로 소폭 감소했다. 또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제임슨 200㎖’는 2015년 9월 처음 출시된 뒤 지난해 여름부터 편의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제임슨 200㎖ 역시 GS25와 미니스톱 등에 이어 다른 편의점 채널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조니워커 레드 200㎖가 판매 호조세를 보이자 디아지오코리아는 최근 ‘조니워커 블랙 200㎖’를 또 출시했다. 조니워커 레드 200㎖ 가격은 편의점 기준 9000원대, 블랙 가격은 1만6000원대다. 또 제임슨은 1만3000원으로, 가격 부담 없이 위스키를 즐길 수 있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소용량 위스키는 혼술족 트렌드에 따라 가격과 장소, 용량 부담없이 위스키를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스키 대중화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위축된 위스키 시장에 한 줄기 활력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 국내 위스키 판매량은 166만9587상자(1상자는 500㎖ x18병)로 전년 보다 약 4.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위스키 판매량은 지난 2008년 284만 상자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해까지 8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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