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박정선 기자] 또 한 팀이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잔류 혹은 이적을 하고 있는데 특별한 프로젝트 성격이 아니라면 공식적인 팀 활동은 이제 볼 수 없게 됐다. 바로 스타제국 소속이었던 제국의아이들 이야기다. 가장 먼저 소속사를 찾은 멤버는 광희다. 광희는 평소 절친한 추성훈의 소속사 본부이엔티와 전속계약했다. 이후 임시완은 ‘미생’에서 인연을 맺은 강소라의 소개로 그가 속한 소속사 플럼엔터테인먼트의 한솥밥을 먹게 됐다. 그리고 12일 박형식은 송혜교, 유아인 등이 몸담고 있는 UAA에서 함께 활동하게 됐다. 세 사람은 모두 소속사를 옮기면서 ‘가수’의 타이틀을 떼어냈다. 광희는 한 방송을 통해 언급했던 것처럼 직접 포털사이트 직업란에서 가수를 빼고 방송연예인·MC로 등록했다. 임시완과 박형식 역시 배우 중심의 기획사로 이동하면서 본격적으로 연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멤버들 역시 각자의 길을 모색 중이다. 제국의아이들 소속사인 스타제국 관계자는 “현재 민우와 태헌은 군복무 중이며 희철, 준영, 케빈은 개인 활동을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 “동준은 현재 일일드라마 촬영으로 추후 거취를 논의할 예정이다. 여유를 가지고 멤버들이 신중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 아이돌 7년 징크스, 제아도 피할 수 없었나?이들 뿐만 아니라 최근 해체한 그룹들의 행보를 보면 대다수가 새로운 소속사에서 개인 활동을 시작한다. 해체를 하면 여지없이 ‘7년 징크스’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표준계약서가 7년이기 때문인데, 이른바 ‘노예계약’을 방지하겠다는 장치로 만들어 놨다. 그런데 그 7년의 계약이 끝나면 팀은 대부분 해체 수순을 밟는다. 이유는 소속사와 재계약 여부 때문이다. 팀 활동을 계속 하고 싶어도 소속사 입장에서 혹은 개인이 재계약을 원하지 않으면 그 팀을 유지하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제국의아이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거다. 더구나 이들은 그룹이 내놓은 콘텐츠로 크게 히트를 하지 못했던 것도 각자도생의 원인이 됐다. 제국의아이들은 2010년 데뷔해 수많은 앨범을 내놓았지만 크게 히트를 하진 못했다. 팀 활동이 흐지부지해진 가운데 일부 멤버, 즉 임시완과 박형식, 광희 등이 연기나 예능 쪽에서 빛을 발하면서 멤버간 소득의 격차는 커졌다. 이들이 활동하는데 있어서 제국의아이들이라는 그룹의 존재는 힘이 되진 못했다. 그저 개인의 능력치로 거둔 결과일 뿐이다. 고로 이들 입장에서 자신의 역량을 더욱 뒷받침해 줄 수 있는 곳을 찾는 게 당연한 일이다.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이런 이적 현상에 대해 “각자의 특장점이 있고 추구하는 방향이 있다. 아티스트의 경우는 음악적(혹은 연기) 방향 등을 충실하게 협력관계를 할 수 있는 기획사를 찾을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을 경우 여러 방면에서 리스크가 굉장히 크다. 그런 측면에서 나의 장점과 노선을 잘 포장해주고 가교역할을 해줄 수 있는 회사를 찾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된다면 금전적인 것도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거다. 사실 멤버별 분배의 문제도 있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닌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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