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사채권자인 국민연금의 찬성으로 신규자금 투입을 위한 ‘자율적 채무조정’에 청신호가 들어왔지만 ‘사채권자 집회’라는 난관을 넘어야 한다. 다섯 차례 예정된 사채권자 집회 중 한번이라도 부결되면 대우조선은 즉시 P플랜(프리패키지드플랜)으로 직행한다.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상환 보증 여부를 놓고 산업은행과 막판까지 줄다리기를 이어간 국민연금이 결국 사채권자 집회가 열리는 17일 자정 채무재조정안에 찬성 의사를 밝히면서 대우조선과 채권단은 분주해졌다. 국민연금이 대우조선 회사채의 약 29%(3900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최대 사채권자이긴 하지만 우정사업본부(13.3%ㆍ1800억), 사학연금(7.4%ㆍ1000억) 등이 나머지 기관투자자들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유보적인 태도를 취해왔다.
특히 대우조선은 17일 오전 10시 서울 다동 서울사무소에서 열리는 사채권자 집회를 앞두고 남은 기관투자자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국민연금 투자위의 결정이 자정을 넘어 투자자들을 직접 찾아가지는 못했다”면서도 “임직원들이 아침부터 계속 전화와 메일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회사가 절실하게 임하겠다’는 읍소 형태의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 또한 남은 기관투자자들을 설득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장필수 기자/
test1025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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