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ㆍ금융채 모두 하락 우량채 쏠림 현상 여전 주식 발행규모는 늘어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미국 금리 인상 여파로 기업의 자금조달 실적이 많이 줄어들었다. 특히 회사채 발행 규모가 큰 폭으로 축소됐다.
19일 금감원이 발표한 ‘2017년 3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규모는 10조 3204억원으로 2월(13조 8380억원) 대비 3조 5176억원(25.4%) 줄어들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이 급감한 배경에 대해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3월에 미국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보니 그간 회사채 발행을 미뤘던 회사들과 앞으로 회사채를 발행할 회사들이 2월에 집중적으로 회사채를 많이 내놓은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발행 규모별로는 신한은행이 72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은행(4100억원), CJ제일제당(4000억원), SK(4000억원), 케이비국민카드(3100억원), SK인천석유화학(3000억원), 롯데렌탈(29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일반 회사채는 23건, 총 2조 4700억원으로 2월(48건, 4조 9500억원)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운영자금 및 차환 목적의 중기채(만기 1년 초과∼5년 이하) 위주로 발행됐고 신규발행이 감소하면서 순상환으로 전환됐다.
등급별로는 A등급 이상이 총 발행 규모의 92.7%를 차지해 우량채 쏠림 현상은 여전했다. 다만, 지난 2월의 경우 BBB등급 이하 회사채가 단 한 건도 발행되지 못했지만, 지난달에는 2건, 18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채는 157건, 6조 6118억원으로 2월(7조 5,330억원) 대비 9212억원 감소했다. 금융지주채는 2건, 2,800억원으로 2월(4200억원) 대비 1400억원 감소했고 은행채 또한 20건, 2조 1508억원으로 전월(3조 2488억원) 대비 1조 980억원 줄어들었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발행이 모두 감소한 결과다.
반면, 신용카드사와 할부금융사의 발행이 증가한 영향 탓에 기타금융채는 135건, 4조 1810억원으로 2월(3조 8642억원) 대비 3168억원 늘었다.
3월 주식 발행규모는 14건, 9793억원으로, 2월(13건, 2497억원) 대비 7296억원 증가했다. 기업공개는 5건, 805억원으로 전월 대비 소폭 줄었지만 대한항공(4577억원), 삼성증권(3383억원) 등이 거액으로 유상증자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test1025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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