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5일 24시간 가동’ 고로 특성상 휴일에도 정상 가동 - 포스코ㆍ현대제철, 휴가일 지정 권고 - 세아제강은 특근수당 제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연차를 적절히 활용하면 최장 11일간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이른바 ‘황금 연휴’. 그러나 ‘고로는 식지 않는다’는 말대로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철강사들이 황금 연휴 기간 제철소의 모든 라인을 정상 가동키로 해 현장 근로자들은 황금 연휴에도 구슬땀을 흘릴 것으로 보인다.

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이번 황금 연휴 기간에 제철소를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정상적으로 가동한다.

고로는 특성상 한 번 가동을 멈추면 정상 온도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약 5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쇳물을 쉬지 않고 생산해야 하는 고로는 물론 제강ㆍ열연ㆍ냉연 공장 등 쇳물이 거치는 공정도 365일 24시간 가동될 예정이다. 원료 하역 및 열연ㆍ냉연제품 출하 등의 전 생산 공정도 정상 운영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선 7000여명의 생산직 직원들이 이틀 주간, 이틀 야간, 사흘 휴무로 근무하는 방식의 4조 2교대 근무를 징검다리 휴일에도 실시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어린이날 전날인 4일은 전사 차원에서 휴가 권장일로, 2일은 직원 자율로 정했다”며 “이는 현장 직원과 엔지니어링 파트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다만 생산 근로자들은 휴일 개념 없이 스케줄에 맞춰 움직인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의 상황도 포스코와 별반 다르지 않다. 2일과 4일, 8일 등 휴일 전날을 선택해 이틀 이상 쉬라는 권고가 내려왔지만 고로가 정상 가동되며 5조 3교대인 현장 생산 근로자들은 평소처럼 근무를 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일단 휴일에 이틀 이상 쉬라는 얘기가 있긴 하지만 권장사항이라 현장과 밀접한 부서는 대부분 정상 출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날짜를 따로 지정하진 않았지만, 직원 자율적으로 연차를 소진할 것을 권고했다. 또 세아베스틸은 사무직의 경우 자율적으로 쉴 수 있도록 하되, 공장은 정상 가동키로 했다. 다만 휴일에 근무하는 생산 근로자들에겐 특근 수당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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