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GDP 0.7%…3년만에 최저 -반면기업 순이익은 급상승 -내수기업보다 수출기업 매출이 배 가량 높아 -미국보다 경기회복세 뚜렷한 글로벌경제 덕 톡톡히 봐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 미국이 올해 1분기 GDP성장률이 0.7%로 둔화됐음에도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급상승한 이유는 뭘까. 미국 내수 기업보다 수출 기업의 순이익이 배 가량 높았기 때문이라고 30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미국 내수는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반면 유럽, 일본 등 글로벌 경기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출기업들이 높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 기업들의 올 1분기 순이익이 급상승했다. 특히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기업들의 순이익이 평균 19.9%나 상승했다. 미국 내수기업들 보다 순이익이 평균 배 가량 더 높았다
CNBC는 “미국 소비자들을 상대로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들과 해외 소비자들을 상대로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들의 실적 차이가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 GDP 성장률과 기업들의 주당순이익 성장률 차이가 2011년 3분기 이후 6년여 만에 최대수준으로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올 1분기 미 GDP 성장률은 0.7%를 기록하며 3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어닝스 스카웃의 최고경영자(CEO)인 닉 라이크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을 분석했을 때 해외 시장이 선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CNBC는 “미국은 아직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소비시장을 구축하고 있지만 최근 해외 소비시장에 비해 성장률이 주춤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과 유럽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에서 0.1%포인트 상향 조정했으나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재조정이 없었다.
IMF는 또한 일본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0.4%포인트 상향 조정했고 영국의 경제 성장률 역시 0.5%포인트 올렸다.
지난해 1분기 하향조정된 세계경제 성장률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당시 IMF는 유가를 비롯한 선물시장의 폭락과 중국의 성장 둔화 등으로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이로 인해 올 1분기에는 중국 및 선물 시장과 밀접한 관계를 두고 있는 미 기업들의 매출이 크게 반등했다.중장비 업체인 캐터필러의 경우, 중국 건설 시장이 호전되면서 올 1분기 매출이 2년 만에 가장 높았다. 이 회사의 지난해 1분기 매출은 무려 23%나 하락한 바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JP모간체이스, 모건스탠리 등 미 대형은행들도 탄탄한 1분기 실적을 보였다. 기준금리 인상, 글로벌경제 회복, 트레이딩 수익 증가 등의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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