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열린 9일 저녁 “제가 추구하는 개혁보수의 길에 공감해주신 국민 덕분에 바른정당으로서, 저로서 새희망의 씨앗을 찾았다”며 대선 결과를 승복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 11시께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를 찾아 “저에게는 힘들고 외로운 선거였다. 그러나 저를 지켜준 국민들 덕분에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올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바른정당으로서 새희망의 씨앗을 찾았다. 이 씨앗을 소중히 키워서 싹을 틔우고 언젠가 열매를 맺도록 하겠다”며 “우리가 왜 정치를 하는지 정치의 본질을 마음 깊이 새기겠다. 많은 분들의 따뜻한 손길을 잊지 않고 더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재도전을 시사했다.
이날 오후 8시 투표 종료와 동시에 발표된 KBSㆍMBCㆍSBS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유 후보는 7.1%를 얻어 5개 정당 후보 가운데 4위에 올랐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을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한 유 후보는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를 표방하며 대선에 출마했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5%를 밑도는 지지율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그러다 지난 2일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집단 탈당해 한국당으로 옮기는 악재가 오히려 호재로 작용해 지지율이 반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 후보는 “아까 (당선이 확실시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전화로 얘기를 나누고 축하했다”며 “안보도 경제도 공동체도 너무나 어려운 이 시기에 국민 행복과 국가 명운이 걸린 대통령의 무거운 책임을 다해주실 것을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를 지지하지 않은 국민 목소리도 겸허하게 경청하는 대통령이 되실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 후보가 방문한 바른정당 당사에 주호영ㆍ정병국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함께 했지만 김무성 선대위원장은 자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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