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8개 연초이후 수익률 16.53% 전년대비 15.89%p 크게 개선
코스피(KOSPI)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주식형펀드들의 수익률이 다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수익률이 바닥을 긁던 지난해와는 다른 양상이다.
수익률이 개선되면서 차익실현을 위한 펀드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지만,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시간이 지나면 투자자들의 자금이 다시 펀드시장으로 돌아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
▶수익률 높이는 국내주식형펀드=1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가 사상최고치(2381.69)를 기록한 지난 9일 기준 798개 국내주식형펀드(설정액 10억원 이상)의 연초 이후 평균수익률은 16.53%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622개 국내혼합형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수익률인 4.61%, 234개 국내채권형펀드 수익률인 0.72%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준이다.
해외주식형펀드(11.85%), 해외혼합형펀드(7.11%), 해외채권형펀드(2.78%) 수익률과 비교해도 큰 폭으로 앞서고 있다.
최근 설정액이 늘고 있는 국내부동산(-7.93%), 해외부동산(-1.86%), 대한투자형(-3.40%)과 같은 대체투자펀드들은 수익률이 저조해 국내주식형펀드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국내주식형펀드는 지난해만 해도 간신히 손실을 면하는 수준이었다. 지난해말 기준 국내주식형펀드 779개의 한 해 동안 평균수익률은 0.64%로 국내채권형펀드(1.39%)보다도 수익률이 낮았다.
하지만 코스피가 지난해말 2026.46에서 2400선을 바라보며 17.53% 급등하자, 국내주식형펀드들도 수익률이 크게 개선됐다.
▶자금 빠지는 펀드시장=그럼에도 국내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출은 지속되는 상황이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주식형펀드에서는 1조22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차익실현을 위한 환매 때문이란 분석이다.
금융투자협회는 “KOSPI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을 위한 환매로 5월 한달간 1조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고 판단했다.
다만 향후 당분간 코스피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며 순자산은 소폭 늘어났다. 협회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인한 기업지배구조 개선 및 이에 따른 코스피 추가상승 기대로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2조2000억원 증가(4.5%↑)한 5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 역시 “지금까지는 지속적으로 환매가 나오면서 펀드자금이 많이 빠졌지만 향후 환매가 어느 정도 됐다고 판단되면 유입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영규 기자/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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