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실적 급감, 주가 폭락 반부패 기업 해체 전례도 우리銀 지분추가 인수 모호 동양ㆍ알리안츠生 증자 변수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안방보험그룹 우샤오후이(吳小暉) 회장의 퇴진 소식에 15일 중국 증시가 출렁거렸다. 안방보험과 관련된 25개 상장사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한 탓이다. 그룹 산하 보험사의 보험수입료는 9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 회장의 혐의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중국 정부의 매서운 반부패 사정 칼날을 고려할 때 안방보험그룹의 앞날이 결코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안방보험은 우리은행, 동양생명, 알리안츠 등에 과점주주와 최대주주다. 특히 동양과 알리안츠는 안방보험의 추가 자본확충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21스지징지바오다오(世紀經濟報道)는 중국 보험감독위원회의 통계를 인용해 안방보험그룹의 자회사인 안방런서우, 허셰젠캉, 안방양라오 등 3개사의 4월 보험료 수입이 전년 동기대비 90% 급감했다고 밝혔다. 안방런서우의 지난해 4월 보험료 수입은 402억위안이었으나 올해 4월에는 14억위안에 불과했다. 나머지 허셰젠캉 역시 183억위안에서 10억위안으로 안방양라오도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궈정취안왕(中國證券網)은 14일 상하이 50지수가 1.5% 하락해 연내 단일 기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대표기업도 아니고 보험사 사장의 퇴진 여파 치고는 시장 반응이 과도해보인다. 하지만 우샤오후이 회장이 중국 정부의 반부패 사정과 관련이 있다는 루머를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2001년 포브스 중국부호 2위에 올랐던 양빈(楊斌) 전 어우야(歐亞)그룹 회장은 반부패 사정의 사슬에 걸려들어 하루아침에 패망한 사례다. 그는 랴오닝성 선양의 유명한 부호로, 비리 혐의로 체포 되기 전 북한 신의주 특구장관에까지 올랐다. 그는 현지 정부기관과 정치인들을 등에 업고 은행에서 대규모 자금을 융통해 부동산 사업을 일으켰다. 양빈은 2013년 18년형을 받았고 그의 건설프로젝트인 선양 ‘허란춘’ 개발부지는 지금도 폐허로 남아있다.
중국 증권가의 한 인사는 “안방보험이 투자한 기업들은 탄탄한 은행들이어서 투매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당분간은 이번 사태의 영향이 계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안방보험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동양생명과 알리안츠생명에는 특별한 영향이 없다”면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 중이어서 보험계약자 보호나 재무건전성 등에 영향을 미치는 특이사항은 확인된 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우 회장이 체포되고 실형이 선고되면 안방보험그룹의 사업과 해외 자회사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그동안 막대한 투자금 유치와 이를 발판으로 한 해외 투자 확대는 모두 우 회장이 이끌었기 때문이다.
특히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과 재무건전성 규제 강화로 자본확충이 필요한 동양생명과 알리안츠는 추가 자본 수혈이 절실하다. 안방보험은 최근 3조원 가량의 추가 수혈 의사를 밝혔고, 장기적으로는 10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hanira@heraldcorp.com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자산가의 저력은 하락장서 나타난다…위기 속 기회 찾는 ‘힘’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31/news-p.v1.20260831.a0fa168d036d4658b6cb03a0502c0de4_T1.jpg?type=h&h=240)
![“고3 딸 학원비 40만원만” 끝내 외면한 전처…자식 마저 버린 ‘나쁜 부모’와 싸우는 그들 [세상&플러스]](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29/news-p.v1.20260829.87d95bef732846b383020b75a70f53a5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