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재즘’ 10여발 배치 -北 미사일 도발로 경쟁 가속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의 잇단 핵ㆍ미사일 시험발사로 동북아시아가 뜨거운 미사일 전력 증강 경쟁을 펼치고 있다. 북한의 지속적인 핵ㆍ미사일 개발로 역내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다른 나라들도 앞 다퉈 미사일 전력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우선 주한미군은 최근 군사분계선(MDL) 이남에서 평양 주요시설 정밀타격이 가능한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재즘(JASSM)’ 10여 발을 최근 전북 군산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즘은 사거리 370㎞, 타격 오차 2m 내외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수뇌부 ‘참수작전’에 활용 가능한 미사일로써 군산 상공에서 평양까지도 공격할 수 있다.

우리 군도 한때 재즘 도입을 추진했지만, 미국 정부가 전략무기라는 이유로 판매를 불허해 독일의 사거리 500㎞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타우러스’ 도입으로 대체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일본은 항공자위대에 적 군사기지 타격을 염두에 두고 노르웨이가 개발중인 ‘조인트 스트라이크 미사일(JSM)’ 도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JSM은 사거리 300여㎞로 공대함 능력과 함께 공대지 능력을 갖췄으며, 일본이 최종 도입을 결정하게 되면 F-35에 탑재돼 운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의 공대지미사일 도입은 사실상 적 군사기지 공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현행 평화헌법 조항에 배치되고 적 기지 공격 장비는 보유하지 않는다는 일본 각의 결정에도 어긋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일본은 외국함정의 도서 접근을 막고 거점 섬 탈환작전시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북한의 군사기지를 비롯한 주요시설을 겨냥한 행보란 분석이다.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은 최근 발표한 차기 중기방위력정비계획(2019~2023년)에서 적기지 공격능력보유 검토 개시를 촉구하기도 했다.

남북 간 미사일 개발 경쟁도 뜨겁다. 북한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만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지대공미사일, 지대함 탄도미사일, 지대함 순항미사일 등을 잇따라 쏘아올리며 미사일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한국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관한 가운데 사거리 800㎞의 ‘현무-2C’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하며 맞대응했다.

현무-2C는 북한 핵심시설을 타격하는 킬체인(Kill Chain)과 대량응징보복체계(KMPR)의 핵심 무기체계다. 경북 포항에서도 북한 전역을 사정권으로 하며 제주에서도 북한 신의주까지 공격이 가능하다.

경제대국에 이어 군사대국으로 발돋움한 중국 역시 대륙간탄도미사일 둥펑5B와 중거리탄도미사일 둥펑26, 초음속 순항미사일 잉지-18 등을 보유한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미사일강국이다.

동북아 각국이 미사일 전력 증강 경쟁을 펼치는 것은 미사일이 상대적으로 비용 대비 효과가 큰데다 전투손실 없이 안전한 자국 영공에서 적 주요시설을 효과적으로 타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핵ㆍ미사일 도발ㆍ위협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동북아에서의 미사일 전력 증강 경쟁은 앞으로도 한층 더 치열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신대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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