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드배치 공식발표 1년, 화장품주 20%대 하락 - 2분기 실적 전년대비 감소, 아모레퍼시픽 등 목표주가 하향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피해주로 꼽히는 화장품주가 지난 1년 간 주가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 2분기 실적도 저조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힘든 실정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주요 화장품주 11개 종목은 사드배치를 공식 발표한 지난해 7월 8일부터 현재(5일 종가)까지 약 1년 간 19.4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코스피(KOSPI)지수는 연말 이후 상승세를 타면서 21.66% 올랐지만, 화장품주만은 유독 ‘사드 리스크’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며 약세를 이어갔다.
화장품 업종 주요종목인 LG생활건강은 한때 110만원을 넘기도 했던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1년새 19.44% 하락했다.
화장품 한류 덕을 톡톡히 입었던 아모레퍼시픽 역시 중국인 관광객 감소의 여파로 32.08% 주가가 빠졌다.
중국 수요를 노리고 2015년에 상장한 토니모리는 1년 간 40.08% 급락하며 11개 종목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한국화장품만 다른 화장품주와 차별을 보이며 63.59%의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지난 5월 신정부의 출범과 사드문제 해소에 대한 기대감으로 화장품을 비롯한 사드 관련주의 반등과 회복세가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시화된 조치는 없어 주가는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오히려 2분기는 중국의 한한령(限韓令ㆍ한류금지령)과 같은 제재조치가 더욱 거세게 나타났다는 지적이다.
서영화 SK증권 연구원은 “4~5월 한국 화장품 수출 부진은 사드 이슈관련 중국의 대한국 제재에서 시작됐다”며 “한국 화장품업체들은 중국 현지에서 일시적으로 마케팅 및 프로모션을 중단했고 국민 정서에 따른 한국 제품 불매 운동 등의 영향까지 받으면서 한국 화장품 판매가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 실적시즌을 앞둔 화장품주의 실적전망도 암울하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3.76% 급감한 1834억원으로 추산된다.
LG생활건강 역시 5.00% 줄어든 2141억원으로 예상된다. 코스맥스도 154억원으로 전년대비 15.4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SK증권은 화장품 8개 종목의 2분기 합산 매출액이 전년대비 5.1% 줄고 영업이익은 31.3% 감소해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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