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상반기 내수 판매 7만2708대…전년 동기 比 16.2% 하락 - 신형 크루즈 판매 기대에 못 미친 영향 커 - 제임스 김 사장 사의 표면, 노조 파업 예고도 악재로 작용할 전망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한국지엠(GM)이 실적 부진에 빠진 가운데 설상가상 ‘제임스 김 사장 사의 표명’, ‘노조 파업 예고’ 등의 악재까지 겹치며 내수 판매 목표 달성에 비상등이 켜졌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의 올 1~6월 수출과 내수 실적은 총 27만899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0만7512대) 보다 9.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과 내수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내수 부진이 두드러졌다. 올 상반기에만 7만2708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8만6779대) 대비 16.2% 줄어들었다. 수출은 같은 기간 20만6290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22만733대) 보다 6.5% 하락했다.
6월 한달 판매 실적만 놓고 봐도 전체 수출 및 내수 판매는 4만3692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보다 20.7% 감소했다. 특히 내수 판매가 지난해 6월 1만8058대에 크게 못 미치는 1만1455대로 집계되며 36.6%나 줄어들었다. 이대로라면 올해 내수 판매 목표인 19만4000대 달성은 어려울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초 출시된 ‘올 뉴 크루즈’의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한국지엠은 실적 부진을 떨치기 위해 신형 크루즈를 출시했지만, 가격 논란에 휩싸이며 출시 한달 여 만에 인하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전날 제임스 김 사장까지 사의를 표명하며 한국지엠의 올해 목표 달성은 더욱 요원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5년 6월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Chief Operating Officer)로 한국지엠에 합류한 제임스 김 사장은 작년 1월부터 CEO로 한국지엠을 이끌어왔다. 올 들어 저조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직에 치중한다는 구설에 올랐고, 결국 3일 암참 회장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겠다며 한국지엠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한국지엠 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것도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지엠 노조는 이날 임금협상에서 회사가 성실히 교섭에 응하지 않았다며 오는 6~7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여부를 결정하는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제임스 김 사장의 후임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노조 파업까지 겹친다면 내수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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