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탄ㆍLNG 민간발전사 희비 극명 - 정유ㆍ가스 업계도 긴장 속 ‘예의주시’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신재생에너지 전문가인 백운규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교수가 지명됐다. 환경부 등 다른 부처의 입장에 산업계 목소리를 반영하며 밸런스를 맞춰줄 것을 내심 기대하던 업계가 크게 긴장하는 분위기이다.

4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정유사와 민간발전사 등은 백운규 신임 산업부 장관 지명을 두고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 표명으로 해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공약과 그동안의 행보를 감안하면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인선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예상보다 세다’는 것이 대체적인 반응”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새 정부 들어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민간발전 업계에서는 사실상 ‘게임이 끝난 것 아니냐’는 얘기 마저 나온다.

SK E&S와 GS EPS 등 민간 LNG(액화천연가스) 발전 사업자들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LNG발전업계는 그동안 문 대통령의 거듭된 ‘탈(脫)원전ㆍ탈(脫)석탄’ 선언에도 불구하고 현행 ‘경제급전’ 체제가 정말로 ‘환경급전’ 방식으로 바뀔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을 가져온게 사실이다.

반면 포스코에너지와 SK가스 등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중이던 업체들은 일말의 기대감마저 사라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두 회사는 공히 자회사를 통해 신규 석탄화력발전소를 지으려 했으나 산업부의 승인 결정이 나지 않아 무한정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두 회사는 이미 설계비용과 인허가 절차 부대비용 등으로 각각 수천억원씩 투자 비용이 들어간 상태에서 공사가 좌초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정유업계와 LPG가스업계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등 정유사들은 경유세 인상 이슈를 넘기며 한숨 돌렸지만 앞으로 언제든 친환경 정책에 영향받을 가능성이 높다.

LPG 판매의 두 축인 SK가스와 E1은 LPG 차량이 미세먼지 이슈에서 우위를 가진 만큼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휘발유-경유-LPG의 상대 가격 조정은 물론 LPG 차량 사용제한 완화 등 곧 나올 에너지 정책 향배에 따라 업계 손익이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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