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회보험료 2배 증가 사업비 축소, 최저보증 강화도 한몫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저금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식시장이 호황을 보이면서 변액보험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그동안 ‘원금도 못 받는’ 보험으로 치부됐지만 사업비 인하, 최저보증 강화, 일임형 자산운용 등으로 수익성 문제를 보완하면서 재테크 수단으로 다시 주목을 받으면서다.

변액보험은 보험과 펀드의 결합 상품으로 저금리, 인플레이션에 대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생명보험 상품이다. 보험료(적립금)를 펀드에 투자하고 펀드 운용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므로 주식시장이 호황이면 변액보험 수익률도 높아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총은 지난 6월5일 종가 기준 1534조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7.22% 증가했다. 반면 2008년 5.25%였던 기준금리는 하락을 거듭하며 현재 1.25% 수준이다. 저축으로만 자산을 불리기가 어려워지게 된 가운데 노후 준비 등 투자 자산 수요가 커지면서 변액보험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게 됐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변액보험의 초회보험료는 올해 1분기 5455억원으로 2015년 2343억원, 2016년 2152억원에 비해 2배 넘게 증가했다.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지난 2007년 5706억, 2008년 1조128억원으로 치솟았으나 미국 서브프라임 금융위기였던 2009년 1525억원으로 고꾸라졌다.

변액보험은 이처럼 자본시장 실적 변동의 영향에 민감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변액보험도 투자실적과 상관없이 일정수준의 금리를 보장 받을 수 있도록 최저보증을 강화하는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투자 적립금을 전문가가 일임 또는 투자자문으로 적극적인 자산운용이 가능하고, ELS와 연동한 펀드 운용 등 시장상황에 맞는 전문가 포트폴리오 등으로 투자수익도 증가하는 추세다. 10년 이상 유지시 적립금 가산 서비스, 투자 적립금을 활용해 경제활동시기에는 사망중심의 보장을 받고 노후에는 연금으로 받는 등 상품도 다양하고 유연해졌다.

하지만 변액보험은 납입한 보험료에서 위험보험료와 사업비를 차감한 나머지 금액을 투입하기 때문에 조기 해지시 원금 이하의 해지환급금을 받는다. 실적배당형 상품이므로 수익률이 안 좋으면 원금 손실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이번달부터 변액보험 가입시 투자성향에 따라 가입이 거부되는 적합성 진단이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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