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이종걸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양 만안구)이 12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국민의당에게 사과하라’고 말한 것에 대해 민심이 폭발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12일 이종걸 의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200여건이 넘는 이 의원 비판글이 폭주하고 있다.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1개 화면에 10건의 글이 등록될 수 있는데 20페이지 가량이 이 의원 비판글로 도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의원이 12일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추 대표는 강한 정치인으로 그런 것(사과)을 잘 하지 않는 분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에는 본인의 생각을 양보해서 쓸데없는 빌미, 논쟁을 줄 필요는 없다”면서 “유감 표명하는 정도로 본인이 빠져나오는 게 좋겠다”고 말한 파장이다.
추미애 대표가 국민의당을 향해 ‘머리 자르기’ 발언을 한 이후 민주당 내부에서 공개적으로 추 대표 사과를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추 대표가 법률가로서 볼 때 법적인 판단으로 발언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면서 “다만 국민의당에게는 이 사건(대선 제보 조작)은 아주 예민하고 당의 진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검찰의 수사와 추이를 조심스럽게 지켜보면서 당내 정국 운영에 있어 이것이 문제가 안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이 의원의 태도에 분노한 민심이 폭발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누리꾼 A씨는 이날 한 인터넷커뮤니티에 ‘이럴줄알고 당원가입했습니다’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베스트 게시판에 등극했다.
인터넷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린 글이 베스트 게시판으로 가려면 많은 회원들의 추천이 필요하다. 이 글은 130명의 추천을 받았다.
A씨는 “내부총질 흔들기 왜 안 나오나 했네요. 지금 추대표가 제일 잘하고 있는데 같이 동조는 못할 망정 흔들기 합니까? 중진회의 참석자들 다 기억하겠습니다. 정치공학자들”이라며 “국민 보고 정치하십시오. 제발”이라고 마무리했다.
누리꾼들은 이 글에 “저도 한 마디 하고 왔습니다. 야당은 똘똘 뭉쳐 있는데 여당 내부에서 자기 정치를 하는 사람들.. 추 대표한테 개인적으로 할 말 있음 하는 거지 누구한테 칭찬 받고 싶어서 언론에서 사과하라 마라..”, “당 내부에서 서로 싸우는 거까지는 뭐라 하지 않겠는데 어떻게 밖에서 대놓고 보란 듯이 총질인지”, “지버릇 개 못 준다더니”, “잘난 조상 믿고 정치 시작하더니 조상 얼굴에 똥물 뿌릴..” 등의 비난 댓글을 달았다.
이종걸 의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20여개 페이지에 도배된 글 역시 이 의원에 대한 비난 일성이다.
해당 자유게시판에는 7월 11일 전까지 한산했으나, 이 의원 발언이 논란이 된 12일부터 줄을 짓고 있다.
올라온 글들은 “종걸아, 국당으로 가거라”, “국당으로 가세요”, “국민의당으로 꺼져라. 능력도 없는 게 맨날 내부총질이나 하는 이종걸”, “제발 국민 여론 좀 살피세요”, “아 진짜 뭐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사과하라는 말은 국당에게 해야하는 거 아닙니까”, “이종걸 의원님 또 시작입니까?”, “제발 아무말 하지말고 있으세요”, “한동안 잠잠하더니 또 시작”, “자기당 찾아가시죠?”, “추미애 발언이 부적절하다니”,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하세요”, “작작하세요”, “이종걸 의원님 국민의당이 의원님을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이럴 줄 알았지”, “지겹다. 이종걸의 내부 흔들기, 무능함을 대체 몇 년 동안 보는거야”, “경솔한 인터뷰 실망”, “그동안 입이 근질거려서 어떻게 참으셨어”, “내부총질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해서는 안 된다”, “권리당원 여러분, 이종걸, 우상호, 우원식, 박영선 등 다 탈당시킵시다”, “내부총질하니 시원하시나요”, “이제는 정계 은퇴를 고민할 때 이신 거 같네요”, “단합해도 모자랄 판에”, “추미애 대표 잘하고 계시니 분탕질하지 마시오”, “지난 날 어렵던 시절에 당신이 한 짓을 다 기억한다”, “또 고질병 도지셨네”, “이종걸님아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십니까” 등의 제목으로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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