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한국 방송에 출연했던 한 탈북 새터민 출신의 임지현 씨가 북한으로 돌아간 정황이 포착됐다. 16일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임 씨는 자신을 ‘전혜성’이라고 소개하면서 한국 방송의 고충을 토로, 탈북 행위에 대한 죄송함을 호소하며 재입북 사실을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해 개봉된 영화 ‘그물’ 속 내용이 주목받고 있다. 김기덕 감독과 배우 류승범이 열연한 이 작품은 임 씨의 상황과 유사한 상황을 표현했다.

평범한 어부 남철우(류승범 분)이 그물에 걸려 한국에 왔다가 다시 월북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탈북자가 느끼는 자본주의 사회의 이질감, 북한으로 돌아가 느끼는 비인간적인 사회 체제 등을 섬세하게 표현한 영화다.

한국의 자본주의의 빛과 그림자를 직접 목격한 철우는 잠시 귀순을 생각하지만, 북에 두고 온 가족을 생각하면서 재입북한다. 그런 그는 북한에 도착하자마자 보위부에서 조사를 받게 된다. 여기서 북한 고위층의 민낯을 깨달은 철우는 남북한 사회 모두를 혐오하게 된다.

한편 임 씨는 2014년 탈북해 종합편성채널 등을 통해 북한 사회를 폭로하는데 앞장 섰다. 임 씨 외에 다른 탈북여성들 역시 종합편성채널 방송을 통해 “2000년대 우리 부대에 김정일이 왔다 갔다. 이후 취재 기자들이 모여들었다”라며 북한 인터뷰의 실체에 대해 폭로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 체재에 대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던 임 씨의 재입북 소식에 대중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sh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