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총 중위권 ‘춘추전국시대’…격차 3831억원 - 네이버 ‘털썩’ㆍ포스코 ‘호시탐탐’…삼성생명, 한국전력 ‘4파전’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4~7위, 4개 종목의 격차가 최대 380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개월 사이 부진을 겪은 네이버, 반대로 약진한 포스코 등 대형주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엎치락뒤치락’ 순위 경쟁이 치열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27조623억원으로 집계돼 7거래일 만에 삼성물산(27조308억원)을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총 4위 자리를 회복했다.
한국전력과 포스코는 각각 26조9945억원, 26조6791억원을 기록, 네이버와 삼성물산의 뒤를 이어 시총 6위, 7위 자리를 꿰찼다.
지난 1개월 새 네이버(4위) 주가는 대폭 주저앉은 반면 포스코(7위)는 급등하면서 둘 사이 시총 차이가 3831억원으로 좁혀졌다. 포스코가 1.50%가량 추가 상승하거나 네이버가 1.50%만 하락해도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시총 9~12위에서 삼성생명을 비롯한 KB금융, 신한지주가 금융업종 대표주 자리를 두고 벌이는 싸움보다 4~7위 내 순위 다툼이 더 치열해진 것이다.
지난달 포스코와 시총 격차를 7조원대까지 벌렸던 네이버 입장에서는 상당한 굴욕이다.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네이버는 14.47% 하락, 시총이 4조5000억 가량 증발했다. 사상 처음으로 시총 30조원을 돌파하며 현대차와 차이를 4조원 이내로 좁혔던 네이버는 시총 3위의 꿈을 접어야 했다.
부진한 실적이 100만원 목전까지 치솟았던 네이버의 발목을 잡았다. 같은 기간 포스코는 11.27% 오르며 현대모비스(-7.56%)를 제치고 7위 자리를 차지했다. 하반기 철강 업황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쏟아지며 포스코가 2년 7개월 만에 회복한 30만원대 주가를 넘어 40만원까지 오를 것이란 분석이 줄을 잇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계열사의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보유 지분가치가 돋보인 삼성물산, 실적 부진 및 정책적 불확실성을 안고 있는 한국전력의 최근 한 달간 주가 변동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삼성물산은 이 기간 3.63% 상승했지만 한국전력은 3.66% 내리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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