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비자들이 최근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인공지능(AI) 스피커를 고를 때 가격을 최우선 요소로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IT 전문 매체 벤처비트(VentureBeat)는 시장조사기관 모닝 컨설트(Morning Consult)의 조사를 인용해 소비자가 구글의 '구글 홈'과 아마존의 '아마존 에코, 그리고 아직 발매되지 않은 애플의 '홈팟'(HOMEPOD) 등 AI 스피커를 구입할 때 가장 중시하는 요소로 '가격'을 꼽았다고 보도했다.이번 조사는 애플이 '홈팟'을 발표한 직후(지난달 5일)인 지난달 8일부터 12일까지 총 22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것이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AI 스피커 구입을 고려할 때 '가격'을 가장 중시한다고 응답자는 30%에 달했다. 이어 '음성 인식의 정확도'를 꼽은 응답자가 14%로 두번째로 많았다.애플 시리(Siri)와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 아마존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 등 AI 지원 서비스는 이용자가 음성으로 지시를 내리면, 이메일이나 음악 재생뿐 아니라 뉴스와 날씨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스마트폰이나 PC, 스마트 가전 등의 디바이스를 작동시킬 수 있다.디바이스를 직접 만지지 않고 조작이 가능해 가사나 업무 등 손을 쓸 수 없을 때 유용하다. 또 간단한 지시뿐 아니라 직접 사람과의 대화처럼 '질문'에도 즉각 반응할 수 있다. 즉, 기능 업데이트를 통해 더욱 고급스러운 상호 작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지난 2014년 11월 아마존 에코가 출시될 때까지 'AI 스피커'란 제품군은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IT 기업들이 속속 이 AI 스피커 개발 경쟁에 뛰어들면서 시장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음성 분석 전문 기관인 보이스라보 자체 조사에 따르면 올해 AI 스피커의 판매 대수는 25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있다. 이는 2014~2015년 판매 실적의 약 4배에 해당되는 수치다.구입시 가격을 가장 중시한다는 이번 연구 결과는 올해 12월 349 달러(약 38만9,135원)란 가격을 예고한 애플의 홈팟에게는 악재가 될 수 있다.이미 기존에 AI 스피커를 선보인 업체들 사이에서 가격 경쟁이 시작됐기 때문이다.현재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아마존 에코의 경우, 발매 당시 가격은 200달러(약 22만3,000원)였지만 이후 계속 하락해 올해 5월에는 139달러(약 15만5000원)까지 떨어졌다. 구글 홈 역시 발매시에는 129달러(약 14만3,835원)였지만 현재 가격은 109달러(약 12만1,535원)다.
출처 : TechSp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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