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ㆍ정용진 참석 확정…유통기업 관심 커져 -일자리 창출ㆍ유통규제 완화 빅딜(?) 분위기 주목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27~28일 이틀간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만찬 간담회가 예정된 가운데 어떤 얘기가 오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요 의제로 ‘일자리 창출’과 ‘상생협력’이 정해져 유통 업계 화두인 최저임금과 복합쇼핑몰 의무휴업일과 관련된 의견도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어느정도의 수위로 거론될지 시선을 끈다.
문 대통령과 14대 그룹 간담회는 27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27일 오후 6시에 시작하는 간담회 첫날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참석하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8일에 참석할 예정이다. 당초 재판 참석으로 참석이 불명확했던 신 회장은 법원의 양해를 얻어 참석을 확정했다.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간담회는 사전 시나리오 없이 이뤄지며, 본격 회동에 앞서 상견례를 겸한 야외 스탠딩 호프미팅도 예정돼 있다.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의 주요 의제는 ‘일자리 창출’과 ‘상생협력’으로 세부적인 의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에 ‘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싸고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어떤 대화를 나눌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5일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 6470원보다 16.4% 오른 7530원으로 확정되면서 유통업계에서 인건비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와 신세계는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의 유통사업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인건비 지출에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최저시급 1만원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대통령인 만큼 최저임금 이슈는 기업인과의 대화 자리에서 중요하게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대통령이 대승적인 협조를 요구하는 모양새가 될 것”이라고 했다.
복합쇼핑몰에 대한 규제에 대한 얘기도 오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형마트에만 적용되던 월 2회 강제휴무일이 쇼핑몰ㆍ아울렛 등 대형 복합쇼핑몰에까지 적용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19일 ‘국정운영 5개년 계획 100대 국정과제’를 발표하면서 내년부터 복합쇼핑몰을 대형마트 수준으로 영업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도시계획단계에서부터 입지 제한, 오전 0시∼10시 영업시간 제한, 매월 공휴일 중 2일 의무 휴무일 지정 등이 포함됐다.
이에 롯데몰과 스타필드, 현대시티몰 등을 운영하는 유통업체로선 매출하락이 불가피해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자리에서 ‘일자리 창출과 상생협력’이 주로 얘기되는 만큼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유통업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가 진행된다면 기업 총수들도 규제 완화 등 요구사항을 꺼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며 “월 2회 강제휴무와 같은 규제가 일자리 창출 정책과 상충할 수 있고 외국 업체와의 경쟁 차원에서 불리하다는 의견을 적극 개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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