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 임박 징후 없지만 대비태세 유지 -美, 트럼프 순방중 北 도발 우려 사태 대비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국과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전후한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응한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 하루 전인 6일 “북한의 도발이 임박한 징후는 없지만, 언제든지 도발을 할 수 있다고 보고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현재 도발이 예상되는 미사일 기지 등에서 인력과 장비 등의 통상적인 활동만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한 계기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미 해군의 로널드 레이건함과 한국 해군의 세종대왕함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한미 연합 항모강습단 훈련을 실시중인 모습. [사진=헤럴드경제DB]
한국과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한 계기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미 해군의 로널드 레이건함과 한국 해군의 세종대왕함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한미 연합 항모강습단 훈련을 실시중인 모습. [사진=헤럴드경제DB]

북한은 지난 9월15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일본 상공을 넘어 태평양으로 쏘아올린 이후 추가 도발은 자제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비롯한 아시아 순방을 핵탑재 탄도미사일의 미 본토 위협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한 기회로 오판하고 도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형편이다.

일각에선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정상각도 발사나 더 나아가 대기권 핵실험까지 감행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관측도 나온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언한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을 고려하겠다’는 위협도 여전히 유효한 상태라 할 수 있다.

우리 군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 ‘그린파인’과 이지스구축함 등 감시자산을 가동하며 북한 동향을 면밀히 감시중이다.

한국과 미국, 호주 해군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제주 인근 해상에서 이지스구축함과 호위함 등이 참여하는 북한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차단을 위한 다국간 연합 해양차단훈련에 돌입했다.

미국은 자체적으로도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기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대한 사전 대비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4일(현지시간) 트럼프 정부 보좌진들이 북한의 도발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미리 계획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또 로널드 레이건함과 시어도어 루스벨트함, 니미츠함 등 이례적으로 3척의 핵추진 항공모함을 한반도를 포함한 미 해군 7함대 작전구역에 전개시키며 대북 무력시위 강도를 끌어올렸다.

앞서 미국이 지난 2일 장거리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를 한반도 상공에 전개한 것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북한에 경고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