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에 대한 리포트 커버리지ㆍ빈도 높일 것” -한국거래소ㆍ금융위 이어 코스닥 활성화 방안 밝혀 -금투업계 최우선 과제로는 ‘M&A 합병가액 산정 자율화’ 꼽아 [헤럴드경제 윤호ㆍ문영규 기자]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8일 “증권사들이 코스닥 종목에 대한 커버리지와 기업분석 보고서 발행 빈도 등을 높이도록 유도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이날 헤럴드경제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코스닥 시장이 활성화되려면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정보를 보다 활발히 유통시켜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회장의 이날 발언은 매우 의미심장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금융투자업계의 코스닥 시장 정보 활성화를 위해 협회가 직접 총대를 매겠다는 각오로 비춰지기 때문이다. 앞서 최종구 금융위원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중소기업 진흥과 투자자보호 차원에서 코스닥시장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황 회장은 지난 9월 본지가 코스닥 기업에 대한 투자정보를 적기에 정확히 제공하는 금융투자업계를 격려하기 위해 실시한 ‘헤럴드 베스트 리포트 대상’ 시상식장에도 참석해 중소형주 투자정보를 활성화할 계획임을 시사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중소형주 투자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헤럴드 베스트리포트 대상은)매우 의미있는 시상제도라고 생각한다”며 “투자정보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업계와 함께 고민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코스닥 종목에 대한 투자 정보는 매우 미흡한 상황이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일까지 증권사가 발행한 코스피 기업 분석 보고서는 1만8205건으로, 코스피 상장사(751곳) 한곳당 평균 24건이었다. 반면 1203곳에 달하는 코스닥 기업에 대한 보고서는 코스피의 3분의 1 수준인 6019건에 그쳤다.
황 회장은 “코스닥 시장의 중장기 발전을 위한 기초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코스닥 종목 리포트 확대는 필수적”이라며 “발간리포트수를 현재보다 일정 퍼센트(%) 끌어올리는 목표를 정하고 각사 스몰ㆍ미드캡 애널리스트 인력을 확충하는 방안 등을 내놓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인을 위한 주식체감지수를 개발할까 했는데, 따로 개발할 필요없이 그게 바로 코스닥지수라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이처럼 개인과 밀접한 코스닥 종목 리포트를 확대하는 일은 투자자를 보호하고 나아가 기관의 투자를 독려하는 첫걸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황 회장은 지난달 발표한 금융투자업계 균형발전을 위한 30대 과제 가운데 최우선 과제로 ‘M&A 대상기업 합병가액 산정 자율화’를 꼽았다.
그는 “자본시장법상 M&A 합병가격을 기계적으로 산정하도록 돼 있는데, 이는 이사회가 합병비율을 정하게 하면 오너와 이사회에 유리하게 산정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며 “시장의 힘을 믿고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합병가액 산정방식은 합의에 의한 적정가격 도출을 가로막는다고 설명했다. 오너에 유리한 합병가격을 산정할 경우에는 주주ㆍ투자자들이 이사진에 대한 소송을 제기해 견제할 수 있다.
황 회장은 “이사회가 M&A를 결정하게 되면 증권사 등 전문성 있는 회사에 합병가액을 묻고 기업가치를 잘 평가하는 회사를 고르게 된다”며 “치열한 협상을 통해 M&A를 성사시키는 과정이 필요하고 이는 증권업계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에 발표한 30대 과제 중 ‘혁신성장, 일자리창출 지원’에 무게를 둔 것은 정부의 국가운영 철학에 맞춰 ‘생산적 금융’에 참여하기 위한 금투업계의 발빠른 변화를 강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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