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전북대학교 의대생들이 대학 측의 서남대학교 의대생 특별편입 방침에 반발하며 동맹휴학을 논의하고 있다.

앞서 서남대학교의 폐교가 확정되면서 전북대 측은 서남대 의대 정원 일부인 177명(의예과 45명, 의학과 132명)을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9일 전북대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는 학교 방침에 반대하며, 재학생을 상대로 동맹휴학 참여 여부를 묻는 온라인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온라인 투표에는 9일 오후 4시까지 재학생 442명 가운데 228명이 참여해 동맹휴학 의사를 밝혔다. 졸업을 앞둔 4학년은 투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회 측은 투표율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며 동맹휴학에 참여하는 재학생 비율이 현재 집계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동맹휴학 시기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며 학생회 측은 조만간 구체적인 일정을 정할 예정이다.

문가현 의과대학 학생회장은 “한정된 강의실과 열람실, 기숙사를 편입생과 나눠쓰라는 요구는 재학생들에게 무리한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라며 “대학이 특별편입을 계속 밀어붙이면 재학생 뜻을 모아 동맹휴학도 불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북대 관계자는 “이미 공고가 나갔고 접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정원을 바꿀 수 없다“며“특별편입은 거점 국립대로서 책무이고 지역 의대 정원과도 관련된 만큼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학생들의 주장도 일정 부분 이해가 된다”며 “강의실 확보 등 재학생들이 불편을 겪지 않게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