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후원기업 신년다짐회

-“부담 안되는 범위에서 도와달라”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0일 “북한에서 고위급대표단과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참관단, 기자단, 예술단 등 규모로 보면 400명에서 500명 사이의 엄청난 규모의 대표단이 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한 후원기업 신년다짐회’에서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규모와 관련해 이같이 전망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02년 부산 하계아시안게임 때 선수단 362명, 응원단 288명 등 총 650명을 보냈으며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에는 선수단 221명, 응원단 306명 등 527명을 파견했다.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때는 선수단 20명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를 비롯한 응원단 124명 등 총 144명을 파견했다.

또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는 선수단 273명과 황병서 당 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당 부위원장,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등을 보낸 바 있다.

이 총리는 “그동안 이번 평창올림픽 성공을 결정지을 가장 중요한 관건으로 생각했던 것이 북한의 참가 여부였다”며 “어제 확실하게 참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는 것은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단마다 하는 일이 다르고 여러 가지 차이가 있겠지만 방문경로, 방문방식, 또 체류기간 동안 여러 가지 편의 문제라든가 기술적인 문제 등을 위한 분야별 협의가 지금부터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선수들의 경기 참여와 경기 모습을 북한에 전송하는 문제까지 포함해 굉장히 많은 문제들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런 협의를 차질 없이 해서 이번 평창올림픽이 올림픽으로서도 성공할 뿐 아니라 한반도가 처해있는 여러 상황, 전 세계가 놓여있는 여러 상황을 개선하는데 획기적인 기여를 했으면 좋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88 서울올림픽이 냉전해체에 기여했고 결국 동유럽 사회주의권의 몰락, 베를린 장벽 붕괴까지 이어지는 대역사로 연계되었잖느냐”며 “30년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그것도 비무장지대(DMZ)에서 불과 100㎞ 떨어진 평창에서 벌어지는 인류의 제전이 인류 역사에 아무 기여도 하지 않을 것이다,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을 것이라고 하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아울러 “동계올림픽 티켓 판매율 목표대비 65%, 패럴림픽이 59%”라면서 “큰 부담이 안되는 범위에서 도와주시기 바란다”며 기업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식당하는 사람들도 노쇼(no-show) 때문에 애를 많이 먹지 않느냐”면서 “티켓을 사셨으면 꼭 경기장에 와달라. 올림픽의 성패는 첫날 개막식 때 스탠드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느냐, 여기서부터 이미 판가름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이희범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신동빈 롯데 회장, 성기학 영원아웃도어 회장 등 기업인 70여명이 참석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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