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51기 동기 김동우ㆍ이인선 소령 부부 -“조종사라는 자부심으로 위기 극복해와”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공군 역사상 최초로 부부 비행대장이 탄생했다.

제19전투비행단(19전비) 155대대 김동우 소령(공사 51기)과 제5공중기동비행단(5비) 258대대 이인선 소령(공사 51기)이 주인공이다.

김 소령이 작년 12월, 한달 먼저 비행대장에 임명된 아내 이 소령에 이어 비행대장이 되면서 이 같은 기록을 작성하게 됐다.

비행대장은 비행대대에서 대대장 다음 직책으로 항공작전과 훈련 지휘, 후배 조종사 교육훈련 감독 등의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다.

이 때문에 공군은 비행대장을 선발할 때 근무경력과 교육성적 등 개인역량과 함께 리더로서의 인격과 자질을 종합평가한다.

두 사람은 공사 51기 동기로 이성교제가 가능한 2학년 사관생도 시절부터 교제를 시작해 비행훈련을 마친 뒤 2005년 화촉을 올렸다.

두 사람은 쉽지 않은 사관생도 시절과 비행훈련 과정을 같이 극복해가면서 김 소령이 참모총장상, 이 소령이 작전사령관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성적도 함께 올렸다.

김 소령은 비행시간 1540시간으로 KF-16 전투기를 주기종으로 하며, 한미 공군의 대규모 연합항공훈련인 맥스선더 훈련에 다수 참가했다.

이 소령은 비행시간 2250시간으로 CN-235 수송기를 주기종으로 하며, 공지합동작전학교 공수작전교관, 공사 군사작전교관 등으로 근무했다.

조종사라는 특수성 때문에 두 사람은 13년의 결혼생활 중 9년을 따로 지내는 등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특히 2010년 아들이 태어난 뒤에는 김 소령은 충주, 이 소령은 김해, 그리고 아들은 경주의 친정 어머니 집에서 자라면서 세 가족이 떨어져 살아야했다. 지금도 주말에만 세 가족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 부부와 가족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다.

이 소령은 “부부 조종사로서 일과 가정을 함께 꾸려나가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며 조종사라는 자부심으로 위기를 극복해왔다”면서 “아들에게는 자상하고 모범이 되는 부모, 비행대장으로서는 후배 조종사들과 함께 호흡하며 고민하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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