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이 15일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인이 스포츠로 하나가 되는 겨울축제가 평창과 강릉, 정선에서 펼쳐지기 전 이미 또 다른 올림픽이 시작됐다. 올림픽 기간 경기장 곳곳에서 선보일 문화올림픽 얘기다. 평창 문화올림픽을 통해 세계인들은 한국의 전통문화에서부터 첨단기술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25일 오후 2시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문화올림픽’ 개막행사를 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희범 조직위원장과 김종진 문화재청장, 진옥섭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 등 참석한 가운데 종각 기증식과 평화의 종 기탁식 및 문화ICT관 개관식 등으로 진행됐다.
‘평화의 종’은 평창올림픽ㆍ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날마다 축제가 되는 문화올림픽의 활성화를 위해 상원사 동종을 재현한 종으로, 전통문화관을 찾는 관람객들은 직접 타종을 해볼 수도 있게 했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세계인에게 특색 있는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많은 분들의 지지와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2018평창 문화올림픽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이에 대해 김종진 문화재청장은 “민간과 기업이 함께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좋은 사례인 동시에 세계인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인류 평화의 의미를 널리 세계에 전하는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를 통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ㆍ패럴림픽도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진옥섭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도 “한국 전통의 멋을 잘 살린 전통문화관과 잘 어우러지는 종각 및 동종”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선보인 전통문화관에서는 전 세계인들이 중요 무형문화재 공연 및 시연을 즐기게 될 장소다. 전통문화관은 평창올림픽플라자 내에 있으며 한국 전통가옥의 미를 보여주는 장소로, 매듭장이나 침선장, 옥장 등 무형문화재 기능장의 시연과 대금, 가야금, 판소리 등 예능장의 공연을 매일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야외 전통문화 체험존에서는 한지공예나 민화 그리기와 같은 민속 체험활동과 풍물놀이, 탈춤 등의 전통 야외 공연이 이어져 한국 전통문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조직위 측을 설명했다.
이어 현대적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예술작품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문화ICT관의 개막식도 있었다. 문화ICT관은 오전 10시 오픈하며 로비에서는 매일 3차례씩 소규모 앙상블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뮤지컬과 아카펠라 등의 공연이 새로운 레퍼토리를 가지고 관람객들을 맞는다. 천지연폭포 영상의 터널을 지나면 미디어아트관에서 백남준 작가의 다양한 미디어아트작품과 레이저쇼를 볼 수 있다.
바로 옆 근현대미술관에서는 이중섭의 ‘부부’, 김환기의 ‘무제’ 등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근현대 미술 대표 작품 20여점을 무료관람할 수 있다.
문화ICT관 2층에는 ICT 5대 서비스인 5G, IoT, UHD, AI, VR를 체험할 수 있다. 또 건물 외부에서는 미디어파사드쇼를 매일 저녁 볼 수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한국적인 색채와 첨단기술이 만나 특색 있는 예술작품이 됐다며 많은 사람들이 찾아 함께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IOC 두비 수석국장도 “이곳은 세계적인 한국의 문화예술 작품이 전시되는 곳으로, 2018 평창 문화올림픽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jo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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