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주일 대형주 매수 집중으로 방향 전환 -주춤했던 반도체 대형주들 1월 막판 반등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그간 ‘소외’됐던 대형주들로 매수세를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대장주’ 삼성전자를 2977억원어치나 순매수한 것을 비롯해 LG디스플레이(순매수금액 2348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1677억원), SK하이닉스(1642억원), SK이노베이션(928억원), 삼성중공업(866억원), 엔씨소프트(759억원), LG화학(733억원)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반도체뿐만 아니라 화학, 게임, 바이오, 기계 등 다양한 업종 대표주를 고르게 매수하며 코스피의 질주를 전면에서 이끈 셈이다.
코스피가 본격 상승세에 돌입하기 직전인 지난 22일까지만 해도 외국인과 기관은 호텔신라, 두산인프라코어 등 일부 중ㆍ대형주에만 매수세를 뻗쳤을 뿐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중소형주(주가상승률 10.66%)와 성장주(6.88%)가 대형주(3.66%)나 가치주(5.85%)보다 높은 주가상승을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1, 2위 종목은 급등 후 2개월 이상 조정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이들 종목들은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에 힘입어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 1주일 새 삼성전자는 6.18%, SK하이닉스는 5.91% 상승했다.
이같은 배경에는 그동안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제기된 우려가 사그라들고,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진 결과로 분석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X 물량 감소가 메모리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시장 기대수준을 뛰어넘고 있지만 과도한 우려로 주가는 고점 대비 20% 가까이 하락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인텔, 애플 등으로부터 부정적 변수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긴 하지만 그 영향은 상당히 과대평가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메모리 수급이 호조를 보인 덕분에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IM(ITㆍ모바일) 부문의 경우 갤럭시S9의 원가 관리능력 증가로 이익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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