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정현이 호주오픈 4강에 진출하자 이를 바라보는 중국이 아쉬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8년 전 아시아대회에서 정현을 이기고 우승을 차지한 중국의 첸신이 베이징에서 아마추어들을 상대로 레슨코치를 하고 있다고 테니스코리아가 26일 보도했다.

2010년 중국에서 열린 14세 이하 아시아 시리즈 대회에 참가한 정현은 중국의 첸신에게 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사진 속 정현은 준우승에 그쳐서인 듯 시무룩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 사진을 갖고 있던 중국 기자는 “이번 호주오픈에서 정현의 활약으로 중국 테니스는 다시 한번 큰 고민에 빠졌다”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고 한다.

당시 준우승자였던 정현은 호주오픈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우승자 첸신은 현재 베이징에서 아마추어들을 대상으로 레슨 코치를 하고 있다는 것.

중국 측은 중국의 주니어 육성 시스템의 문제 등을 거론했다. 현재 중국은 폭넓은 선수층을 확보하는 게 아니라 매년 최고의 선수 한 명만을 뽑아 그 선수를 집중 육성한다는 것.

그동안 아시아 테니스는 중국과 일본이 주도해왔고, 한국은 테니스의 변방으로 치부돼왔다.

그러나 정현의 출현으로 그런 분위기는 금새 반전되고 있다.

앞서 중국의 여자 테니스 선수 리나는 2011년 프랑스오픈에서 아시아 최초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리나는 2014년 호주오픈에서도 우승했다. 2014년 2월 17일에는 세계랭킹 2위에 올라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랭킹 기록을 쓰기도 했다.

일본의 니시코리 케이는 2014년 US오픈 결승에 진출, 준우승했고, 2015년 3월2일 세계랭킹 4위에 올랐다.

반면, 한국은 이형택이 2009년 은퇴하면서 국제 무대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정현의 출현으로 한국이 중국과 일본의 부러움을 사고는 있지만, 이런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한국 역시 장기적 안목에서 체계적인 계획과 사회 각계각층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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