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양수도 280건(43.9%), 합병 193건(30.3%) 등으로 건수 비중이 높아 - 상장회사 거래금액 비중 64%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우리나라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이 성장세다. 상장ㆍ비상장 기업의 M&A가 40% 이상 증가했다.

27일 한국M&A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추진된 M&A는 638건으로 2016년 450건 대비 41%가 증가했다. M&A 건수 증가에는 비상장 기업들의 M&A가 큰 영향을 미쳤다. 상장 기업의 M&A건수는 지난해 300건으로 2016년에 비해 6건이 증가한데 반해 비상장 기업 M&A는 156건에서 338건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비상장 기업의 M&A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4.7%에서 53%로 늘었다.

M&A유형별로는 주식양수도 280건(43.9%), 합병 193건(30.3%) 등으로 건수 비중이 높고 2016년 대비 합병의 건수 비중은 43.3%에서 30.3%로 크게 낮아졌다. 반면 주식양수도의 건수 비중은 26.4%에서 43.9%로 크게 늘었다. 비상장 기업들은 주로 주식양수도를 통해 M&A를 시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6년 비상장 기업이 주식양수도 방식으로 추진한 M&A는 37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는 191건으로 3배 이상 늘었다.

2017년 중 M&A 거래금액은 상장회사는 21조476억원(63.5%), 비상장 기업은 12조995억원(36.5%) 규모를 차지했다. 총 33조1471억원으로, 2016년 M&A 거래금액(29조7740억원)보다 3조3731억원(11.3%) 증가했다. 주권상장회사의 거래 금액은 2356억원 감소했으나, 비상장 기업은 전년보다 3조6087억원 늘어난 8조4908억원을 기록했다.

M&A 건수에서 기계ㆍ금속ㆍ제강이 13%, 물류ㆍ유통ㆍ운수가 11.6%, 서비스가 10.2%의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M&A 거래소 관계자는 “기계ㆍ금속ㆍ제강 및 물류ㆍ유통ㆍ운수 업종의 건수 비중이 높은 것은 이들 업종 기업들이 많고, 이들 기업들이 사업구조 개편, 구조조정 등 목적으로 합병과 주식양수도 등 M&A를 적극 추진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권상장회사는 총 331건의 M&A를 추진하여 이중 300건(90.6%)은 성공하고 31건(9.4%)은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 97건 중 2건(2.1%), 코스닥시장 209건 중 25건(12.0%), 코넥스시장 25건 중 4건(16.0%)이 M&A에 실패했다. 증권시장(상장회사) 규모가 작을수록 M&A 실패율이 높게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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