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IOC 위원장 방한 이틀째
올림픽 유산활용 문제 집중토론 서비스 인프라 준비상황도 점검 “안녕하세요.”
한국 인사말로 한국 일정을 시작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6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30일 올림픽 이슈에서부터 한국 내 세세한 일까지 관심을 기울이며 ‘마음씨 좋은 마을 촌장님’ 같은 모습을 보였던 바흐 위원장은 방한 이틀째인 31일 올림픽 유산대책 회의를 열어, 평창-강릉 동계올림픽 대회가 끝나도 그 유산을 잘 활용해 오래도록 지구촌에 평창이 추억이 남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집중 토론했다.
아울러 올림픽 개최도시 시설 곳곳을 돌아보며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현안이 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위원들과 토론하는 등 행보를 이어갔다.
바흐 위원장은 2월1일 이후엔 IOC의 각종 회의를 주재하고 평창 올림픽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만날 예정이다. 내달 3,4일 국제방송센터(IBC)에서 열리는 IOC 집행위원회를 시작으로 6,7일 IOC 위원 전원이 참석하는 132차 총회(평창 켄싱턴플로라 호텔)등을 주재한다.
30일 오전 부인 클라우디아와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뒤 KTX를 타고 오후 3시 54분 쯤 평창군 진부역에 하차한 바흐 위원장은 환영나온 자원봉사자들에게 미리 준비한 오륜기 배지와 함께 격려 인사를 건넨 다음 조직위 관계자와 취재진들을 향해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그는 먼저 “한국민은 세계가 한국을 지켜본다는 것을 잘 알 것”이라며 개최국 국민의 자존심으로 올림픽에 큰 관심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사상 최초로 결성된 여자 아이스하키팀과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은 전세계의 열렬한 환영을 받을 것”이라며 “지난 29일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북한 선수의 생일파티를 함께했다는 소식을 듣고 진정한 올림픽 메시지와 올림픽 정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또 올림픽보다 북한에 너무 관심이 쏠렸다는 의견에 “절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누구나, 모든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환영받는 곳이 올림픽”이라면서 “한국 국민은 위대하며 따뜻하며 이는 올림픽 개최국 국민의 역할”이라고 했다.
바흐 위원장은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 있는 한국 선수단 실내 훈련장을 찾아 스켈레톤 금메달 기대주 윤성빈과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 등 태극전사들과 인사하고 올림픽에서 선전을 기원했다. 또 ‘파이팅’을 외치고 선수들과 주먹을 부딪치며 친근감을 나타냈다.
평창조직위 사무실에서는 따끔한 충고도 이어져 다른 곳에서의 모습과 사뭇 달랐다.
함영훈 기자/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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