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버리 향수, 발리 가방, 노스페이스 백팩…
‘김정은 프로젝트’ 마식령호텔 상점에서 팔리고 있는 상품 목록이다. 사치품 수출 금지 등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대북제재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2일 남북 공동훈련에 참가했던 관계자들에 따르면, 마식령호텔은 9층 건물인 1호동과 5층 건물인 2호동의 2개동으로 구성됐으며 난방과 전기도 양호한 상태였다.
마식령호텔 2층에 있는 상점에서는 다양한 북한산 제품들과 함께 외국산 제품들도 일부 팔리고 있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트레이닝복, 아디다스 양말, 장갑, 모자, 가방 등과 함께 아디다스에서 생산한 면도 용품 등을 비롯한 남성용 화장품도 다수 비치돼 있었다.
또 겐조와 버버리, 랑콤 브랜드의 향수, 일본 시세이도 크림이 북한산 ‘은하수’ 화장품과 함께 판매되고 있었다. 북한산 ‘어깨동무’ 가방과 함께 스위스 브랜드인 발리에서 생산한 가방이 미화 400 달러에 판매되고 있었으며, 노스페이스 등산용 백팩도 진열돼 있었다.
1호동 1층 프론트에 자리한 바에서는 롤케익과 마카롱, 크로와상 등 다양한 빵과 함께 평양주, 백두산 들쭉술, 개성고려인삼주, 산삼술, 류봉술, 금술, 송이버섯술 등 북한산 술을 판매하고 있었다. 커피 머신은 이탈리아제 ‘심발리’였다.
1호동 2층에 자리한 상점에서는 버섯, 도라지, 더덕 등 마식령에서 채취한 나물과 인근 갈마식료공장에서 가공한 마른 명태와 낙지, 그리고 개성고려인삼 등 특산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지하 1층에 자리한 무도장에도 송악소주, 황구렁이술 등 북한산 술과 함께 외국 양주와 맥주, 음료 등이 비치돼 있었다.
한편 1호동에서 2호동으로 가는 길목에는 북한 돈으로 50원, 100원을 넣고 인형과 장식품 등을 뽑을 수 있는 인형뽑기 기계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박해묵·신대원 기자 , 사진공동취재단
m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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