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가대표’ 실제모델 노멀힐 개인 예선전 출전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영화 ‘국가대표’의 실제 모델인 김현기(35)와 최서우(36·이상 하이원)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두고 힘차게 비상한다.

평창올림픽 개막 하루 전날인 8일 오후 8시 15분부터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는 스키점프 남자 노멀힐 개인전 예선이 열린다. 평창 올림픽 전체 금메달(102개)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50개가 걸린 스키 종목의 문을 여는 첫 경기다.

우리나라에선 김현기와 최서우가 예선전에 출전한다. 김현기와 최서우는 메달권과는 거리가 있지만 한국 스키점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올림픽에 처음 나갔을 때 10대 초반이던 나이는 어느덧 30대 중반이 됐다.

김현기와 최서우의 평창 대회는 6번째 동계올림픽 무대다. 김현기와 최서우가 1998년 나가노,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에 이어 2018년 평창 대회까지 출전하면 한국 선수 중 역대 최다 출전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올림픽 6회 출전은 한국 선수 가운데 동·하계를 통틀어 빙상 이규혁이 2014년 소치 대회에서 가장 먼저 달성했다.

김현기는 “선수 생활하면서 조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나가기가 쉽지 않은 일인데 이렇게 기회를 잡아 영광스럽다”며 “또 횡계는 제 고향이기도 하기 때문에 더 뜻깊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현기는 대회 개막식 날인 9일이 생일이다. 국내에서 열리는 평창 대회가 남다르게 다가오는 이유다.

김현기와 최서우는 소치 대회에서 노멀힐 예선을 통과해 결선 1라운드에 올랐으나 30명이 겨루는 최종 라운드에는 나서지 못했다. 이번에도 메달권과는 거리가 있지만 안방에서 4년 전보다는 더 나은 성적을 바라본다.

스키점프 남자 노멀힐 결선에는 총 50명이 출전한다. 월드컵 상위 10명은 10일 오후 열리는 결선에 직행한다.

남자 노멀힐 개인전에선 2014 소치 올림픽에서 이 종목을 포함해 2관왕에 오른 카밀 스토흐(31·폴란드)가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스토흐를 필두로 시즌 월드컵 랭킹 2, 3위에 자리한 리하르트 프라이탁(27·독일)과 안드레아스 벨링어(23·독일) 등이 우승 경쟁을 펼칠 후보들로 꼽힌다.

우리나라는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안방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인 이번 대회에서 15개 전 종목에 역대 최대 규모인 14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태극전사들은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 등 20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 4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스키점프에 앞서 8일 오전 9시 5분 강릉컬링센터에서 장혜지·이기정이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예선 1차전에 출전해 한국 대표팀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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