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북한이 ‘건군’ 70주년을 기념해 8일 실시한 열병식이 규모, 시간 등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축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 당국의 한 소식통은 이날 “북한 열병식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오늘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어간까지 약 1시간 30∼40분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작년 열병식보다 ‘내용구성’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지난해 4월 15일 김일성 생일 105주년 기념 열병식은 오전 10시 5분부터 낮 12시 56분까지 진행됐으며, 올해는 작년보다 1시간가량 줄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건군절’을 맞아 진행한 열병식 시간과 ‘내용구성’을 축소한 것은 평창올림픽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내부 행사’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북한은 김정은 체제 들어 진행한 열병식을 대부분 조선중앙TV로 생중계했으나, 이번에는 매우 드물일로 생중계하지 않아 수위를 조절했다는 평가다.
작년 4월 열병식은 조선중앙TV를 통해 열병식 실황을 생중계하고 전 세계가 보는 앞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포함한 전략무기를 대거 공개했다.
이번 열병식에는 특수부대 등 병력 1만3천여명과 민간인 등 모두 5만여명을 비롯한 각종 포병 장비, 전차, 장갑차 등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당국은 이날 북한 열병식에 동원된 장비와 무기를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북한이 ‘핵무력 완성’으로 선전하는 ICBM급 ‘화성-15형’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여러 전략미사일을 동원했을 것으로 관측했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전날 열병식 행사 준비과정에서 미사일을 탑재한이동식발사차량(TEL)이 식별됐다”고 전했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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