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4% 이상 3.5→6.3% 연 3% 이하 5.4→4.9% 신용-담보 격차도 줄어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금리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 이자로 연 4%를 내는 대출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22일 은행연합회의 금리구간별 대출취급비중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5대(KB국민ㆍ신한ㆍ우리ㆍKEB하나ㆍNH농협) 은행에서 신규 취급된 분할상환형 주택담보대출 중 금리가 연 3% 미만인 비중이 5% 아래로 떨어져 4.90%를 기록했다. 이 비중은 작년 11월 8.32%, 12월 5.40% 등으로 계속 급락세다.

금리 3% 이상∼3.5% 미만 비중은 전월의 35.48%에서 36.65%로 증가했다. 3.5% 이상∼4% 미만은 55.62%에서 54.10%로 다소 줄었다. 금리가 4% 이상∼5% 미만 비율의 경우 3.50%에서 6.32%로 2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4% 안팎의 금리를 적용받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5개 은행의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3.56%로 전월보다 6%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주요 은행들이 최근 시중금리 상승을 이유로 비교적 금리가 저렴했던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도 금리 하단을 3%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 결과로 풀이된다. 혼합형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단은 일찌감치 3%대 후반으로 올라 4%를 넘보는 상황이다.

신용대출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이후 은행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저렴한 이자에 신용대출을 이용하는 대출가 많았지만, 올들어선 예전 같지 않다는 소리가 나온다.

지난달 5대 은행과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 2개 인터넷전문은행에서 신규 취급된 신용대출에서 4% 미만 금리 비중은 63.29%였다. 전월 대비 0.38%p 늘었지만, 두 달 전에 비해서는 3.11%p 줄어든 것이다. 대신 4% 이상∼5% 미만 비율과 5% 이상∼6% 미만 비중은 2개월 전보다 0.37%p, 0.93%p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높은 6% 이상 비중은 작년 11월 16.43%, 12월 17.93%, 올 1월 18.04%로 계속 늘고 있다. 7% 이상∼8% 미만 비율의 상승폭(12월 대비 +1.60%p, 11월 대비 +2.22%p)이 가장 컸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영업 초반에 2%대의 저렴한 신용대출을 내세웠다가 점차 금리를 높였고, 중신용자 대상 중금리 대출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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