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수중수색 지속…사고해변 수색도 진행”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해양경찰청이 지난 달 28일 전남 완도 해상에서 전복한 근룡호를 이달 1일 거문도로 옮겨 밤샘 수중수색을 벌였지만, 추가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했다.

완도해양경찰서는 1일 오후 9시께 근룡호의 선체를 거문도 인근 안전해역으로 이동시켜 잠수 수색을 7차례 벌였다고 2일 밝혔다. 선체 내부에 진입해 잠수 수색을 펼쳤지만, 아직까지 실종자는 찾지 못했다. 해경은 이날 다시 수중수색을 벌이면서 사고해변 수색도 이어갈 방침이다.

완도선적 7.93t 연안통발어선 근룡호는 모두 7명이 탑승한 채로 지난 달 27일에 출항, 하루 만인 28일 오후 4시28분께 청산도 남쪽 약 6㎞ 해상에서 뒤집힌 채 발견됐다. 해경은 1일 오전 7시32분과 7시49분 조타실에서 선장 진모(56) 씨와 인도네시아 출신 선원 다르소노(26) 씨 시신을 수습했다. 둘은 모두 숨진 상태였다. 현재 실종자는 이들을 뺀 5명이다.

근룡호는 지난 달 28일 오후 1시16분 이후 높은 파도에 뒤집힌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사고 해역에는 강풍과 함께 3~4m의 높은 파도가 일어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선장 진 씨는 28일 낮 12시56분께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기상 악화로 돌아간다”고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경은 허술한 시신 신원 확인으로 유족과 실종자 가족을 두 번 울리기도 했다. 해경은 전날 오전 조타실에서 찾은 사망자 중 한국인의 시신을 처음에는 선원 박모(56) 씨로 발표했다. 하지만 지문조회 결과가 나오자 뒤늦게 신원을 진 씨로 수정했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서 사진과 옷가지 등만 보고 1차 판단을 했다”며 “시신 확인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인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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