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대학 한 학과의 남자 교수진 모두가 ‘성스캔들 의혹‘으로 교수직에서 물러나는 일이 발생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일 명지학원은 이사회를 열어 성추문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학과장인 박중현(56)을 비롯해 이영택(59)ㆍ최용민(65) 교수 등 3명을 교단에서 퇴출한다고 밝혔다.

또 봄학기부터 겸임교수직을 맡을 예정이었던 안광옥 강사는 발령 취소와 함께 모든 강의에서 뺐다.

학교 측은 이 같은 조치는 피해를 주장하는 학생들로부터 분리하기 위함이라며 조사위원회에서 사실이 확인되면 교수직 박탈 등의 중징계를 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학교 연극영상학과는 모두 6명의 교수로 이뤄져 있었다. 그중 4명이 남자 교수였는데, 이들 모두가 성폭행, 성희롱 등 성스캔들 의혹을 받고 있어 사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나머지 2명의 여자 교수는 권경희 교수와 장미희 교수로, 장 교수는 지난 2일 안식학기를 신청하고, 현재 학교에 나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학과 수업은 권교수와 외부 대체 외부 강사들이 메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학생들도 뒤숭숭한 학교 분위기에 대부분의 수업이 휴강 상태다.

이번에 문제가 된 교수진 중 학과장 박중현 씨는 학생들에게 밀실에서 안마를 시킨다거나 비비탄 총을 발사하는 등 추행과 폭행을 가했던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영택ㆍ최용민ㆍ안광옥 씨도 강제추행을 하거나 수업 중 학생들에게 “조준을 잘해야 넣지” 등의 부적절한 말을 자주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문화계에서 시작된 성추문 폭로가 교육계로도 번지고 있어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한편 남자 교수진 전원이 성추문에 연루된 명지전문대가 실시간 키워드에 링크되며 ’대체 어떤 학교길래 이런 일이 생겼느냐’ ‘이런 줄 알았으면 아이를 입학시키지 않았을 텐데’ 등의 글이 온라인에 오르며 눈길을 받고 있다.

명지전문대학은 지난 1974년 개교한 명지학원 소속 전문대학으로, 서울 도심(서대문구 가좌로 134)에 위치해 접근성 등이 좋아 입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교다.

문제가 된 연극영상학과는 지난 1998년 처음 생겼으며 같은 해 3월 1일 임용된 박중현 교수가 ‘창립멤버’다.

졸업생으로는 지진희ㆍ김남길ㆍ봉태규 등의 배우와 김현정ㆍ박혜경ㆍ정동화ㆍ남규리 등의 가수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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