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제마진ㆍ화학 관련 스프레드 모두 급상승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정유ㆍ화학주(株)가 2분기 실적 장세의 추진 동력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증시에서 영업이익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 상당수는 정유ㆍ화학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S-Oil은 427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동기(1173억원)보다 264.6% 가량 증가한 수치다. SK이노베이션은 8412억원, 금호석유는 911억원의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모두 전년동기의 2배 수준이다. 같은 기간 롯데케미칼은 23.6% 오른 7817억원, 한솔케미칼은 42.1% 오른 260억원의 2분기 실적이 기대된다.
정유주의 상승 동력은 정제마진(정유제품 가격과 원유 가격의 차이) 확대이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제마진(아시아 지역)이 통상적인 범위인 배럴당 4~8달러를 넘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았는데, 2분기에 정제마진이 역대 최고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4~5월에는 하루 650만~760만배럴 규모에 이르는 정제 설비가 보수에 들어갈 전망”이라며 “전세계 생산능력의 7.5~8.5%에 이르는 설비 가동이 멈춰 올해 2분기 정유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상위 기업들도 이런 수혜를 맛볼 것으로 기대된다. S-Oil은 정제마진이 지난해 2분기 4.8달러에서 올해 2분기 5.8달러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올해 아시아지역 석유제품 수요는 하루당 80만~90만배럴 수준인 반면, 신규 설비는 하루당 34만배럴 그쳐 수요가 공급을 뛰어넘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사업 뿐 아니라 자회사 SK루브리컨츠(시가총액 5조원대 예상) 상장 역시 기대되는 요소다.
화학주 역시 스프레드(화학제품과 원가 차이)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올해 세계 석유화학포럼(WPC)에선 화학제품 이익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내년에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롯데케미칼은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지속적인 투자가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LC 타이탄(NCC 9만t, 프로필렌 16만t 규모) 증설 이어 올해 여수공장 증설(NCC 20만t) 등이 부각된다. 한솔케미칼은 2분기에 폴리염화비닐(PVC) 사업이 최대 성수기를 맞았다는 지적이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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