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ㆍ강남 부동산 문제 쟁점으로 박원순 압박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3인의 첫 TV토론회는 우상호ㆍ박영선 의원의 박원순 시장 협공으로 정리된다. 우상호ㆍ박영선 의원은 90분간 진행된 토론회에서 미세먼지, 부동산 정책 등을 쟁점으로 박원순 시장을 압박했다.
JTBC에서 13일 진행된 토론회는 최대 쟁점인 미세먼지로 시작했다. 박영선 의원은 “박 시장 6년간 서울의 풍광이 가장 크게 바뀐 것은 서울 시민들이 마스크를 끼고 다닌다는 것”이라며 “마스크 시장님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박 시장이 초미세먼지를 20% 이상 줄이겠다고 약속했지만 지난해 기준 초미세먼지는 오히려 늘었다고도 지적했다. 우 의원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토록 한 박 시장 정책을 문제 삼았다. 우 의원은 “150억원의 국민 세금이 실효성 없이 쓰여졌다”며 “선거를 앞두고 ‘보여주기식 행정’을 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두 분이 역시 협공을 많이 한다”고 받아넘겼다.
박 시장은 “서울시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 대한 무한 책임을 진 서울시장으로서, 미세먼지에 고통받고 있는 시민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는 도깨비 방망이는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지난해 정부 8ㆍ2 부동산 대책 후 강남권 재건축ㆍ재개발 허가를 해준 것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 최대 과제인 집값 안정에 혼선을 빚게 됐다” “시장의 권한으로 집값 안정을 이뤘어야 했는데 강남에만 집중된 채 강북은 뒷전이었다”는 반박이 이어졌다.
이에 박 시장은 “팩트가 잘못됐다. 박근혜·이명박 정부가 부동산 시장 활성화라는 이름하에 재건축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며 “강남에만 지원을 했다는 것도 잘못된 사실“이라며 강북에 대한 지원 현황을 열거했다.
우 의원은 박 시장이 지난 대선 경선 때 문재인 대통령을 ‘청산돼야 할 기득권 세력’으로 규정한 것을 두고 “청산 대상이라고 생각하셨던 분과 앞으로 서울시장을 하면서 같이 협력해 나갈 수 있느냐”고 물었다. 박 시장은 ‘청산 발언’에 대해 “실수를 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장 당선 시 차기 대선 불출마 여부와 관련해선 “서울시장 출마는 일단 임기를 끝낸다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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