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차 영업익 3056억 전년比 20.2%↓…현대차 6813억 45.5%↓ - 기아차 글로벌 판매량 1년여만 플러스 성장…현대차도 신차 효과로 회복세 예상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가 지난 1분기 실적에서 나란히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큰 폭의 원화 강세가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기아차는 27일 지난 1분기에 매출 12조5622억원, 영업이익 30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와 20.2% 하락했다고 공시했다.

최근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원화 강세의 영향이 너무 컸다는 게 기아차측의 설명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원화 강세와 글로벌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며 “다만 판매는 1년여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고 2분기에는 신차 효과와 주요 지역 판매 회복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아차의 1분기 판매량은 총 65만5495대로 전년대비 0.2% 늘었다. 국내 판매(12만3771대, 전년대비 2.4% 증가) 호조가 해외 판매(52만1724대, 전년대비 0.3% 감소) 부진을 상쇄한 모습이다.

전날 발표된 현대차의 실적은 더 부진했다.

현대차는 1분기 매출 22조4366억원(자동차 17조3889억원, 금융 및 기타 5조476억원), 영업이익 681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5.5%나 감소했다.

현대차 측은 원화 강세는 물론 비자동차부문의 실적 하락, 이례적인 1분기 파업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전체 판매량(104만9389대)은 전년 동기대비 1.7% 감소했지만 사드(THAAD) 타격이 이어지고 있는 중국 시장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대비 2.8% 늘어난 88만3827대(도매판매 기준)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신규 차급에 진출한 코나와 제네시스 G70이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고 신형 싼타페도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며 “주요 신흥시장 판매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는 전체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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