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 발표 반도체ㆍ승용차 호조에 제조업 인식 개선 남북관계 진전에 비제조업도 긍정 평가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기업의 체감경기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업은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ㆍ승용차의 동반 호조에 힘입어 인식이 개선됐고, 비제조업은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기대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업황BSI는 78로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4월에 3포인트 오른 데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과 향후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치인 100 미만이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5월 제조업 업황BSI를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77)가 전월 대비 13포인트 뛰어올랐다. 완성차와 부품업체의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전자ㆍ영상ㆍ통신ㆍ장비(91)는 반도체 수출 호조로 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1차금속(69)은 미국에 대한 철강 수출물량 제한 조치에 따른 타격 우려로 14포인트 급락했다. 기타운송장비(56→38)는 중소 조선업체의 매출 부진 여파로 18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82로 2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두 달 연속 오름세다.
전문ㆍ과학ㆍ기술(76)이 한 달 전보다 6포인트 올랐다. 남북관계가 진전되며 설계, 감리 등 건설 관련 서비스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이다.
도ㆍ소매업(87)은 석탄, 화학제품 등 산업재 거래 호조와 휴일, 기념일에 따른 백화점 매출 증가에 힘입어 2포인트 개선됐다.
다음달 제조업의 업황전망BSI는 80으로 지난달 전망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82로 1포인트 상승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0.2포인트 상승한 97.7로 집계됐다.
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1.6%), 불확실한 경제상황(12.6%), 경쟁심화(12.5%) 등을 꼽았다. 인력난ㆍ인건비 상승을 지적한 응답 비중(9.2%)은 1.2% 상승했다.
비제조업체들도 내수부진(19.7%), 경쟁심화(14.5%)를 우려한 가운데, 인력난ㆍ인건비 상승(11.1%)은 0.6%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은 업체규모가 다르고 임금수준이 다른 부분이 있다”면서 “비제조업의 경우 최저임금 인상 영향이 거의 없다고 봐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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