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세계 판매량 5057만대…작년比 7.8% 증가 - 대형ㆍ고화질 힘입어 3년 연속 내리막길 ‘종지부’ - 삼성ㆍLG전자 월드컵 열흘 앞두고 총력 마케팅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세계 TV시장이 3년 간의 침체기에서 탈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월드컵과 동계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맞물려 초대형ㆍ고화질 TV로 교체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올해 1분기 판매량이 상승세로 전환했다.

5일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TV 판매량은 5057만대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4688만대)보다 7.8% 증가한 것으로, 3년 연속 내리막길에 종지부를 찍었다.

세계 TV 시장은 2014년 2억3492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하향곡선을 그렸다. 지난해 세계 TV 판매량은 2억1696만대로, 2016년(2억2274만대)보다 2.6% 감소했다. 중국 내수가 급감하면서 현지 TV 제조사들이 출하량을 10%이상 줄인 탓이다.

올해 세계 TV시장은 대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IHS마킷은 올해 글로벌 TV 시장이 2억2588만대로 작년보다 4.1% 증가한 뒤, 2019년 2억3358만대, 2020년 2억4265만대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65인치 이상 TV의 글로벌 판매량이 2016년 808만대에서 지난해 1143만대에 이어 올해 1600만대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도 대형화 바람으로 65인치 이상 TV 매출 비중이 지난해 1분기 30%에서 올해 1분기 50% 이상으로 확대됐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TV시장이 확대되고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의 대중화 및 UHD, HDR 등 고화질 콘텐츠 저변도 늘어남에 따라 세계 TV시장이 오랜 침체기를 끝내고 성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글로벌 톱2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러시아월드컵 개막 열흘을 앞두고 총력 마케팅에 돌입했다.

LG전자는 올레드 TV 가격대를 대폭 낮춰 대중화를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월드컵 특수를 겨냥해 올레드 TV 2종을 선보였다. 출하가는 55인치 239만원, 65인치 459만원으로 올해 출시된 가장 저렴한 제품보다 각각 61만원씩 낮다.

삼성전자는 TV구매 고객에 포인트 및 상품권을 지급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6월 말까지 2018년형 QLED TV를 사면 10만 포인트를 주고, 82인치ㆍ88인치 QLED TV 구입시 최대 10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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