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새 화산 대규모 재폭발 해안지대 규모 5.2 지진까지 3000여명 대피…피해 더 늘듯 우리 교민 피해 아직은 없어·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지난 3일(현지시간) 폭발했던 과테말라의 푸에고(Fuego) 화산이 하루 만인 4일 또다시 폭발한 가운데 해안에서는 지진까지 발생해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이틀 새 2번의 큰 폭발 이후 지금까지도 불과 연기를 뿜어내고 있는 ‘불의 화산’이라 불리는 ‘볼칸 데 푸에고(Volcán de Fuego)’가 폭발한 것은 40여년 만이다.
전일 있었던 첫 폭발 당시 상공 10㎞까지 화산재와 연기가 치솟았고 인근 마을들은 화산재와 화산 쇄석 등과 같은 분출물로 뒤덮였으며, 분화구로부터 44㎞ 떨어진 과테말라시티까지 화산재로 뿌옇게 뒤덮일 정도로 강력했던 것으로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보도했다.
이 때문에 과테말라시티 국제공항이 현재 폐쇄된 상태다.
또한 이 화산은 과테말라 서남부 태평양 연안에 위치해 있어 폭발이 4일 있었던 규모 5.2의 해안 지진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지진은 태평양 해저 10㎞ 깊이에서 일어났다고 밝혔다.
재분화와 지진이 잇따르자 과테말라 국가재난관리청이 인근 주민 3200여명을 화산 주변 8㎞ 밖으로 긴급 대피시켰으며 적어도 200만명 이상이 화산 폭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산하고있다.
본격적인 재난 구호활동이 시작되면서 2번의 화산 폭발로 건물에 묻히거나 화산 쇄석 등에 맞아 사망한 사람들이 62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들은 주로 화산 인근에 자리 잡은 로스로테스 마을과 엘로데오 마을 두 곳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나왔으며 이 마을들은 대부분 파괴된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그러나 이날 있었던 지진의 피해는 아직까지 파악조차 되고 있지 않아 인명 피해 숫자는 피해 상황이 파악될수록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현지 재난 당국은 보고 있다.
현재 화산재와 폭발로 연성화된 토양이 밀려오며 매몰된 사람들이 많아 사망자의 신원 파악이 힘든 상황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대해 지미 모랄레스 과테말라 대통령은 전날 화산폭발로 사상자 등 피해가 발생하자 사흘간 애도기간을 선포하기도 했다.
한편 우리 외교부는 “이번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 폭발로 인한 우리 교민들의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대피나 구체적인 현지 상황은 아직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jo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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