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김여정, 김영철 등 지근거리에서 수행 -미측 폼페이오, 앤드루 김 등 활약 주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세기의 담판을 위해 북한과 미국의 외교안보 라인 핵심들이 싱가폴로 총출동하면서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누가 배석할 지 관심이 쏠린다.

정상회담에서는 통상 정상간의 단독 정상회담에 이어 배석자들이 참가하는 확대 정상회담이 열린다. 확대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배석자가 누구냐에 따라 회담의 성격과 향후 방향을 추론해 볼 수 있다.

회담 이틀 전인 10일 밤 미국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싱가포르 파야 레바 공군기지에 내린 미국 측 주요 인사들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등이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싱가포르 현지 의전 실무회담 미국 측 대표였던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 미라 리카르델 NSC 부보좌관, 매슈 포틴저 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 고문, 볼턴 보좌관의 측근인 세라 틴슬리 NSC 대외담당 대변인 등도 에어포스원에 동승했다고 ABC방송이 보도했다.

댄 스캐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도 수행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정상회담 막후 조율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계 앤드루 김 중앙정보국(CIA) 코리아임무센터 센터장도 싱가포르 회담 현장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북미간 판문점 실무회담 미측 대표 성 김 필리핀 미국대사도 싱가포르로 자리를 옮겨 확대 회담 배석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할 인물은 단연 폼페이오 국무장관으로 꼽힌다. CIA 국장 시절인 지난해부터 북미간 대화채널을 가동했고, 최근 2회 방북해 김 위원장과 면담하는 등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킨 ‘키맨’이다.

‘선 비핵화-후 보상’의 리비아 모델을 주장한 볼턴 보좌관은 북미회담이 잘 안 될 경우를 대비한 ‘히든카드’로 여겨지고 있다.

역시 10일 싱가포르에 도착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수행한 인물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장관격인 북한 군 서열 3위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군인으로는 유일하게 수행원에 포함된 점이 눈길을 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의 양자회담에도 배석했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 2회의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과 함께 김정은 위원장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보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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