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 5개월 연속 500억달러 돌파…반도체ㆍ석유화학 ‘견인’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지난달 수출이 월간 역대 2번째 실적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초로 5개월 연속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518억8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작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것이며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56년이래 역대 2위 월간 수출 실적이다.
올해 월간 수출은 1, 2월을 제외하고 모두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1∼7월 누적 수출은 6.4% 증가한 3491억달러로 사상 최대다. 1∼7월 누적 일평균 수출도 22억20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중 석유화학(24.1%), 석유제품(45.2%), 철강(34.0%), 반도체(31.6%), 컴퓨터(10.0%), 차부품(7.2%), 일반기계(18.5%), 섬유(6.6%), 무선통신기기(4.0%), 디스플레이(2.4%) 등 10개가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103억8000만달러로 4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넘어서며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일반기계는 최초로 5개월 연속 40억달러, 석유화학 최초로 8개월 연속 40억달러, 석유제품 9개월 연속 30억달러 이상 수출을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13.5%), 가전(-15.9%), 선박(-73.4%) 등 3개 품목은 수출이 줄었다. 자동차는 최대 시장인 대(對) 미국 수출 부진, 완성차 업계의 잔업 및 특근 최소화 등으로 지난 2월부터 6개월 연속 하락세다.
가전은 보호무역주의 심화에 따른 현지 생산확대 등으로 수출이 줄었고 선박은 수주 잔량 감소 영향으로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국(27.3%), 일본(17.6%), 미국(8.8%), 유럽연합(7.1%), 중남미(23.1%), 중동(21.7%), 베트남(7.7%) 등이 늘었다.
중국 수출은 21개월 연속 늘었으며 일본 수출도 9개월 연속 증가했다. 미국은 수입규제 등으로 자동차, 철강 등 수출이 감소했으나 차부품과 일반기계, 무선통신기기, 반도체, 석유화학 등이 증가면서 전체 수출은 늘었다.
아세안(-1.6%),인도(-5.4%) 수출은 줄었다. 이 지역 완제품 시장 경젱 심화와 전년도 기저효과, 국내업체 현지 공장 신증설 등으로 수출이 감소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수입은 448억8000만달러로 작년 대비 16.2% 증가했다. 무역흑자는 70억10000만달러로 78개월 연속 흑자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미ㆍ중간 무역 갈등 고조와 주요국 수입규제 조치 심화 등 불리한 교역 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출이 역대 2위 실적 및 사상 최초 5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선전했다”면서 “실물경제 대응반을 통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신남방ㆍ신북방 등 대체시장에 대한 수출마케팅 강화 등을 강화해 수출 상승세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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