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사업장 방문 계기 ‘비전공유’ 행보 “국민이 자부심 느끼는 회사 되도록 노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보폭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잇따른 공식 행보에 이어 8일 대규모 투자ㆍ고용 계획 발표를 단행한 이 부회장이 지난 2월 석방 이후 그룹의 경영 전면에 공식적으로 복귀했다는 평가다. 이날 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를 직접 챙긴 이 부회장은 당분간 ‘현장 경영’과 ‘기업의 사회적 가치’에 방점을 두고 그룹을 운영해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이 부회장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 이후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그룹의 실질적인 ‘총수’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문 대통령의 삼성전자 인도 신공장 방문 당시 문 대통령을 직접 맞으며 지난 2월 출소 이후 첫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곧이어 이달 6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같은날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반도체연구소를 찾아 직원들과 함께 소통하는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 사업장을 찾은 것은 2016년 초 이후 2년 7개월 여 만이다.
재계는 경영 전면에 복귀한 이 부회장이 화성사업장 방문과 같은 ‘현장 경영’에 집중하는 데 주목하고 있다. 현장 경영을 통해 사업 현안을 꼼꼼히 점검하고, 이를 통해 향후 사업 경쟁력 강화, 미래먹거리 마련 등을 위한 구상을 구체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장경영을 통해 구성원들과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는 효과도 얻고 있다.
실제 이 부회장은 화성사업장 방문 당시 “4차 산업혁명과 미래 반도체 수요에 대비해 기술 초격차를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면서 “메모리 반도체 글로벌 1등 자리에 안주하지 말고 차량용 차세대 반도체 등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경영 공백기 동안 어수선해진 그룹의 분위기를 다잡고, 새 총수로서 이 부회장이 갖고 있는 비전을 그룹 전체와 공유하기 위한 작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최근 화성사업장 방문을 계기로 현장 경영을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사회적 가치’ 역시 이 부회장의 경영 색깔을 분명히하는 핵심 키워드가 되고 있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떨어진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데 상당한 노력을 쏟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부회장은 김 부총리와의 만남에서도 “삼성만이 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가치 창출을 열심히 해서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말하며, “기업의 본분을 잊지 않고 젊은이들이 꿈을 가질 수 있도록, 국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일찍이 이 부회장이 사회공헌 등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는 점 역시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싣는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5년과 2016년 연달아 드림클래스 여름캠프를 방문하며 특별한 애정을 보인 바 있다. 드림클래스는 2012년부터 삼성이 중학생과 국가유공자 자녀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교육 지원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 말 드림클래스 개최 당시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이 부회장은 직접 현장에 방문해 학생들을 격려했을 정도로 드림클래스에 애정을 갖고 있다”며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 기업뿐만 아니라 자신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손미정 기자/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못 믿을 AI기업…검증하고 평가받게 하라[머브 히콕]](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3.2391f1fe070840f39f8da5e471902ef7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