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북한이 판문점선언 이후에도 흑연감속로(원자로) 및 재처리 공장의 설비를 가동시키는 등 핵 개발을 계속 진전시킨 흔적이 있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밝혔다. 이 내용은 IAEA 연차보고서에 담겼다.

21일 요미우리신문이 입수해 밝힌 IAEA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1년 사이 영변의 5MW 원자로나 재처리 공장의 설비를 가동시킨 흔적이 있다. 원자로는 우라늄 연료를 연소시켜 핵무기급 플루토늄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시설이다.

IAEA는 영변에 있는 원자로에서 증기 배출이나 냉각수 배수 등 원자로가 가동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습들이 나타났다고 보고서에 적었다.

특히 현재 원자로 안에 있는 핵연료를 2015년 12월경에 넣었는데 이후 몇 번 가동을 중단하면서도 지금까지 계속해서 우라늄을 연소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IAEA는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IAEA는“핵·미사일 개발 포기를 요구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고 있는 것 같다”며 “매우 유감이다”라는 표현을 보고서에 담았다.

이 보고서는 다음 달 17∼2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제62차 IAEA 총회에서 보고될 예정이다.

한편 남북 정상은 지난 4월 27일 직접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선언을 발표하고 이를 직접 선언했다. 판문점 선언은 크게 Δ남북관계 개선 Δ군사적 긴장상태 완화 공동 노력 Δ한반도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협력 등 3가지 항목으로 구성됐다. 선언에는 한반도 비핵화가 명시됐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4개월이 흐른 지금까지 북한이 계속해서 핵 보유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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