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키워드는 심기일전ㆍ체감”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청와대는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새로 내정한 교육ㆍ고용ㆍ산업ㆍ국방ㆍ여성가족 등 5개부처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 청와대가 지정한 7대 비리와 관련한 “위반자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같이 밝히며 내정자들 모두 “각 분야에서 오랫동안 경험을 쌓고 성과를 내오신 분들”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업무능력이 가장 기본적인 평가였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하는 등 5명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했다. 교체와 유임 전망이 엇갈렸던 국방장관에는 정경두 현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고용노동부장관에는 이재갑 전 차관이 내정되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성윤모 특허청장이 승진기용됐다.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인사에 대한 키워드로 “하나는 심기일전이고 두번째는 체감”이라며 “문재인 정부 2기를 맞이해서 새로운 마음으로 새출발을 해보자, 라는 의미로 심기일전이고, 지난 문재인 정부 1기때 뿌려놓은 개혁의 씨앗을 속도감있게 성과를 내고 국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이 두 가지를 구현해내기 위한 차원에서 이번 장관과 차관급 인사가 단행됐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 내정자가 정통적 관료출신이기 때문에 소득주도 성장을 추진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는 노동계의 지적에 대해서는 “제일 중요시하는 건 일자리에서의 성과를 내겠다는 것”이라며 “(이 내정자는 30여 년 노동부에서 근무하면서 고용, 노사분야에 경험이 많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각종 여러가지 발생하는 현안에 대해서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다고 평가해 기용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노동정책 전환과는 무관하다”고 했다.
각 5개부처의 수장이 개각대상이 된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한 한편, “김영주 고용노동부장 장관의 경우 지난 1여 년 동안 여러가지 일이 있지 않았나. 그 과정에서 본인이 스스로 물러나야 될 때가 왔다고 판단을 하고 개각이 시작될 즈음에 먼저 사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유 의원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임명에 대해서는 “교육분야가 어찌보면 가장 이해관계가 다르고 다양하고, 어떤 합의점을 찾기가 어려운 분야 중 하나”라며 “그런데 6여 년 동안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유 의원은 소통능력과 정무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그래서 지금 교육개혁과 관련된 문제에 있어 서로 충돌하는 이해당사자들의 이해관계 등을 잘 조율해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는 이번 개각 외에도 추가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개 부처 장관에 대한 추가 인사가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라며 “아직 검증이 끝나지 않아 함께 발표를 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1~2주일 뒤 쯤에 후속장관 인사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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