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관 이용 고객들 일반상품까지 구매 -식품매장 리뉴얼 이후 매출 증가세 뚜렷 -지역맛집 등 선정, 집객 효과로 효자 노릇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미식 전성시대를 맞아 소문난 맛집들이 소비자들과 가까워지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은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서 기꺼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이에 백화점업계가 식품관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식품관들은 백화점에서 매출 효자 노릇을 하면서 몸집을 더 키우거나 인기 맛집을 유치하는 등 새 단장에 더욱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실제 롯데백화점의 식품관 매출은 2015년 11.5%, 2016년 7.9%, 지난해 5.5% 신장에 이어 올해 1분기에만 7.6% 성장했다.
현대백화점 식품관 매출 역시 호조세다. 2015년 11.3%, 2016년 9.1%, 지난해 4.2% 성장에 이어 올해(1~9월)는 12.4%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엔 천호점과 킨텍스점이 리뉴얼 공사에 들어가며 다소 매출 신장률이 줄었었다.
이처럼 백화점업계는 잇따라 식품관 새 단장으로 매출 상승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킨텍스점에 초대형 식품관을 오픈한 이후 점포별로 식품관 면적을 기존 면적 대비 약 2.5배 확대해 70여개의 국내외 유명 F&B(식음료)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그 결과 지난해(1월1일~10월24일) 보다 식품관 매출은 29.2% 늘었고 고객수도 28%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식품관을 이용한 고객중 70%가 의류ㆍ잡화ㆍ리빙 등 다른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며 “이는 리뉴얼 오픈 전 식품관 평균 연계구매율이 50% 수준에 그친 것에 비해 20%포인트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했다. 그는 “국내외 주요 맛집을 유치해 화제성을 갖춘 식품관을 보유하는 것이 트렌드를 선도하는 백화점의 주요 역할이 됐다”며 “향후에도 주요 점포를 위주로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식품관을 육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백화점의 잠실점 식품관도 10년만에 재단장을 통해 ‘푸드 에비뉴’를 오픈했다. 특히 잠실점은 프리미엄 식품관을 테마로 현장에서 바로 조리하는 그로서런트 매장과 백화점 업계 최초로 도입한 크래프트 전문 매장이 인기를 끌며 매출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올해 1~9월까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지역 맛집, SNS 이슈 등 트렌디한 브랜드와 콘텐츠 위주로 선정,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그 동안 백화점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3대째 영업 중인 ‘평양면옥’, 조선호텔이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첫 선을 보인 중식당 ‘호경전’, 담양에서 가장 유명한 떡갈비 맛집 ‘덕인관’ 등 각 분야의 최고 맛집만을 엄선해 선보이며 고객들의 미식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매출 또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매출은 직전년과 비교했을 때 2016년 5.8%, 2017년 6.8% 올랐고 올해는 현재(10월25일 기준)까지 5.3% 신장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맛집 시대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단연 백화점”이라며 “올해도 집객ㆍ매출상승 효과에 힘입어 백화점들마다 골목ㆍ지방ㆍ해외를 불문한 맛집 유치 경쟁이 뜨겁다”고 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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